“넥슨게임즈, 올해 영업이익 623억원 → 내년 영업이익 883억원 예상”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 2025년 4분기 출시 예상

2024-07-24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4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슈팅게임과 RPG 개발력을 갖춘 넥슨 그룹 개발사라고 전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넥슨 그룹의 주요 개발사로서 2021년 11월 출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와 2022년 8월 출시한 MMORPG ‘히트2’, 2005년 출시한 FPS ‘서든어택’을 주요 라인업으로 한다”라며 “2023년 해외 매출 비중은 28.2%, 2024년 1분기 34.4%로 ‘블루 아카이브’의 2023년 글로벌 역주행에 따른 기여 확대로 2022년의 17.2% 대비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동우 연구원은 “2024년 7월 2일 출시한 TPS 루터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높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 7월 20일까지 스팀 누적 매출은 513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트래픽 활성화 시간을 고려시 서구권 유저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퍼스트 디센던트 실적 반영시 해외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슨코리아의 퍼블리싱 매출 중 일부를 순매출로 수취하는 사업구조로, 다작을 하는 개발사는 아니지만 ‘블루아카이브’,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 등 Hit Ratio가 높아 글로벌향 게임 개발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6월 18일 넥슨코리아와 넥슨의 핵심 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 IP(지적재산권) 기반의 ‘Project DW’ 글로벌 게임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프로젝트 DW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PC/콘솔/모바일 멀티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던전앤파이터(네오플 개발, 넥슨 퍼블리싱)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을 기록한 글로벌 액션 RPG로, 모바일향으로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중국(텐센트 퍼블리싱)에서 5월 출시 이후 중국 앱스토어 매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넥슨코리아는 RPG 개발력을 수차례 검증한 바 있으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IP를 활용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프로젝트 DW의 출시 시기는 미정인 상태이며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지연 가능성이 있으나, 계약공시상 계약기간이 ‘2024년 6월 18일~2028년 11월 30일’로 기재되어 있고 해당 공시에 ‘상기 계약기간은 지역별 정식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3년까지이며, 계약 종료일 1개월 전까지 계약 당사자간 별도의 합의가 없을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라고 공시된 점을 고려해 넥슨게임즈가 생각한 타겟 출시 시기는 2025년 3분기라고 가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 및 ‘서든어택’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2024년 7월 2일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 매출이 반영되며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1% 증가한 2785억원, 영업이익은 418.6% 늘어난 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퍼스트 디센던트의 2024년 매출기여(순매출)은 859억원, 2025년은 109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비용의 60% 이상을 구성하는 인건비는 일부 인력 채용 및 상여 지급으로 2024년 133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매출 증가가 더 크게 이루어져 영업이익률은 22.4%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2025년은 기존작들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퍼스트 디센던트’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내년 4분기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오픈월드 액션 RPG ‘Project DW’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됨에 따라 매출은 전년대비 19.8% 늘어난 3336억원, 영업이익은 41.7% 증가한 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흥행을 이루어낸 ‘퍼스트 디센던트’의 일일 동시 접속자수 변화에 따라 넥슨게임즈의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Steam 10위권의 동시접속자수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급격한 트래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PLC 장기화 능력이 중요한 상황에서, 넥슨게임즈의 주요 라인업 중 FPS ‘서든어택’이 2005년 출시작임에도 분기 1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꾸준히 창출중인 것으로 추산되며, 2021년 11월 출시한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가 지난해 1분기 일본 플레이스토어 최상위권으로 역주행했다는 점을 고려시 출시 초기 트래픽 및 매출 하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PLC 장기화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