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미 주가 바닥은 확인했지만 상승 탄력 아쉽다”
2025년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관심 높여야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 둔화 양상,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처리 이슈 등을 감안 시 2024년에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고 재료 부재로 낮은 멀티플e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기대 배당수익률로 보면 9500원 수준이 진 바닥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차세대 요금제 출시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LG유플러스 주가가 재차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어닝 시즌을 맞이하여 LG유플러스는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2673억원으로 오랜만에 컨센서스(영업이익 2551억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이지만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분기별 무형자산상각비(영업전산시스템 관련) 200억원 이상의 증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이슈가 없었더라면 호실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냈을 것이란 점에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라며 “현 시점에서는 차라리 장기적인 관점 하에 LG유플러스 투자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격 메리트가 높은 상황에서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이고 이익 감소가 주가에 기반영된 상황이며 무형자산상각 관련 회계적 이슈 및 요금제 개편 가능성을 감안하면 2025년 하반기 이후엔 LG유플러스 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예상대로 수개월간 LG유플러스의 답답한 주가 횡보 국면이 진행 중”이라며 “9500원 수준에서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마디로 재료 부재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고대하는 장기 주주이익환원 정책 및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늦어지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LG유플러스를 매도하기 보다는 배당 투자를 겸비한 장기 보유 전략을 가져갈 것을 권한다”라며 “최근 분위기로 보면 7월 말 세법 개정 이후 8~9월 중 LG유플러스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설사 발표가 늦어진다고 해도 높은 기대배당수익률 하에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 차세대 도입 기대감으로 LG유플러스 주가가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초장기적인 관점 하에 LG유플러스 배당 투자로 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