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반기 방산 해외 수주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2분기 영업이익 2287억원, 컨센서스 상회 전망

2024-07-16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상방산 부문에서 폴란드향 K9, 천무 인도가 재개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4% 늘어난 2조5253억원, 영업이익은 175.7% 증가한 2287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폴란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4월 천무 18대, 6월 K9 6문, 천무 12대가 폴란드에 인도되면서 2분기에 천무 30대, K9 6문을 납품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한결 연구원은 “인도 시점과 현지 정부의 승인까지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상당 부분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항공우주 부문은 민수 항공기의 회복세로 매출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수익성 개선은 GTF RSP 손실로 정체된 상황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비전은 1분기에 이어 업황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천무 2차 실행 계약, 루마니아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약 3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라며 “이에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 잔고는 약 3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감안하면 4~5년 정도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또한, 수출 수주의 비중이 약 7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지상방산 부문의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기대되는 수주를 상반기에 대부분 확보한 상황이고 앞으로는 동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16.1% 늘어난 10조8670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9314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올해 연간 예정되어 있던 K9 60문, 천무 30대 이상의 납품 계획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한, K9 생산 라인 증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어 추후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수주한 호주 레드백 사업도 8월 생산 시설을 완공한 이후 설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레드백은 빠르면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