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현 가격에선 주식 매도가 실익 없을 듯”

이제는 초장기 투자로 전환할 시점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 여전히 높은 상황

2024-06-26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LD유플러스에 대해 실적보단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 둔화 양상,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처리 이슈 등을 감안 시 2024년에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다”라며 “영업이익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낮은 멀티플 형성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투자 전략 상으론 6월에 이어 7월에도 저점 매수를 지속하는 가운데 장기 투자로의 전환을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라며 “기대 배당수익률로 보면 9500원 수준이 진 바닥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차세대 요금제 출시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재차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경영진의 장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7월 세제 개편 이슈가 마무리된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바 이젠 초장기 투자 관점에서 LG유플러스 저점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어닝 시즌을 맞이해서 2024년 2분기 LG유플러스 실적이 좋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서비스 매출액 동향, 주요 영업비용 흐름을 감안할 때 그렇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2분기 LG유플러스 실적이 양호했던 탓에 역기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7월엔 LG유플러스 2분기 실적보다는 주주이익환원 이슈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라며 “어차피 LG유플러스 2분기는 전년대비 영업이익 급감 및 2024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은 투자가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반면 주주이익환원 정책 강화에 대해선 투자가들의 믿음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래도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가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탓이 크다”며 “하지만 LG유플러스의 올해 자사주 매입 ·소각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산설비투자(CPAEX) 감축으로 현금 흐름이 나쁘지 않고 회사채 발행 금리도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이 낮았던 터라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나온다면 장/단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경우엔 답답한 주가 횡보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현 가격에선 매도하기 보다는 2025년까지 내다본 초장기 투자를 추천한다”라며 “현 주가가 락 바탐일 가능성이 높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7%에 육박하며 2025년 이후 통신서비스 업종이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특별한 투자 대안이 없다면 LG유플러스 장기 투자가 나쁜 선택이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배당+주가 상승 차익이 시장대비 부진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낮아 장기 보유하는 투자 전략이 충분한 양호한 상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