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올해는 하이닉스 실적 및 재무 안정성 개선 기대”

E&S 호조, 머티리얼즈와 실트론 반등 예상 & 팜테코 여전히 부진

2024-05-30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30일 SK에 대해 시장의 우려에 따른 과도한 주가 하락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33조원, 영업이익은 30.5%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발전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4.7%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E&S가 발전량 증가로 외형이 확대됐으며 머티리얼즈 또한 반도체 등 전방시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E&S는 여주 신규 발전소 가동에 따른 생산시설 증설(1.1 GW)에 따른 발전량 증가 및 Freeport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정상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개선을 보였다”라며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주 발전소 가동 시작과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업황이 D램 가동률 회복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NF3, CpHf(프리커서), CH3F(식각가스)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회복 중에 있다”라며 “올해 매출 10% 이상 증가 및 영업이익률 20% 달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트론은 2분기까지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3분기부터 고객 가동률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상저하고 흐름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팜테코는 일부 고객사의 생산 일정 변경으로 전년대비 -10.9%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CBM 연결 편입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바이오 및 DP 분야 추가적인 M&A를 통한 외형 확장을 계획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의 투자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수 존재한다”라며 “부정적인 시장 환경에 따른 투자 → 회수의 사이클이 상당 부분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그룹의 재무 부담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 실적에 대해서 향후 면밀히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2024년 반도체 부문 업황 개선에 따른 하이닉스 실적 및 재무 안정성 개선 등으로 그룹 재무 완충력은 2023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연간 배당 수입도 경상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회사들에게 수취하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기본 배당 외에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 매입 또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