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거버넌스 CEO]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고객이 신뢰하는 보험사’ 만든다
2022년 ESG위원회 신설…‘지속가능성’ 성장 핵심 가치로 내재화 “소비자 보호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만들어 나가야”
[인사이트코리아 = 남빛하늘 기자] “ESG 전략 수립 및 추진 체계를 강화해 ESG 실행력을 높이겠습니다. 신한라이프는 투명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 조직을 통해 힘 있게 실천하는 ESG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2월 처음으로 발간한 ‘ESG성과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은 이 사장은 ‘가능성과 다양성이 열려 있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미션 아래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2년 연속 ‘지배구조 최우수기업’ 선정
신한라이프의 ESG 경영은 신한금융그룹과 궤를 같이 한다. 신한라이프는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이라는 신한금융의 ESG 슬로건 아래 친환경·상생·신뢰에 기반한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G) 부문 성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또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는 금융사로 인정 받았다.
KCGS는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금융사의 경우 상장 여부와 관계 없이 ‘지배구조’ 평가가 진행된다.
눈에 띄는 건 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신한라이프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K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KB라이프생명은 A등급을, DB생명·DGB생명·교보생명·메리츠화재·ABL생명·푸본현대생명·흥국생명은 B+등급에 그쳤다.
신한라이프가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ESG 거버넌스 체계 강화’가 있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2022년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 경영을 실행하는 주체로서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성’을 성장의 핵심 가치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다.
ESG 위원회는 신한라이프가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관리·감독 등 최고의사결정기구다. ESG와 관련된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를 심의함으로써 ESG 경영 내재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ESG 실무 추진력을 제고하기 위해 ESG 개선과제 발굴·추진을 담당하는 ESG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신뢰 얻지 못하는 회사 영속할 수 없다”
신한라이프는 이 사장 지휘 아래 ‘소비자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열린 첫 번째 경영전략회의에서 “보험사의 지속가능 경영이 중요해진 만큼, 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가치를 지닌 회사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이 사장은 “도전과 혁신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회사는 영속할 수 없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한라이프는 현재 소비자보호 조직을 대표이사 산하 독립조직으로 두고,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보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소비자보호팀의 인력 규모를 약 30% 늘리는 등 실질적인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대했다.
그 결과 신한라이프는 5회 연속 ‘소비자 중심 경영(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이 심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며, 2년마다 기업을 재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도입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보험업의 특성을 반영한 모범적 사례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예방 악성앱 탐지 기능, 비대면 채널에서의 예방적 문진 제도, 정보보호 사고예방 시스템 등 비대면 채널의 취약성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 제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과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보험사로서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