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용 부담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
외형 성장보다는 큰 비용 증가 부담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는 증가한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22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수익 3조7000억원, 2365억원)를 하회했다”라며 “별도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증가한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라며 “알뜰폰(MVNO) 가입자 703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22만명 등 유무선 가입자의 견조한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무선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1조5000억원, 스마트홈 수익은 2.9% 늘어난 611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인프라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이중 IDC 매출액은 11.7% 늘어난 855억원, 솔루션 매출액은 19.8% 상승한 1220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2024년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1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9458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유무선 가입자의 외형성장과 기업인프라 고성장을 바탕으로 별도 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1조1000억원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평촌IDC 2센터의 전산실 계약이 완료됐으며 파주에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돼 IDC 사업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차세대 통합 전산망 도입과 신규 IDC 구축 완료에 따른 감가비 증가와 신사업(AI 등) 인력 증가에 따른 비용부담 영향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견조한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비용 증가 영향에서 벗어나는 4분기부터 이익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주가 기준 12M fwd 주가수익비율(PER) 7.9x, 주가순자산비율(PBR) 0.5x, EV/EBTIDA 2.8x로 역사적 저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4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6.4%로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