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 수요 강세…화물도 우려보다 견조”

가파른 여객 수요 회복

2024-05-09     장원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화물이 피크아웃했고 장거리 여객 회복이 단거리 여객 회복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이에 올해는 전년 대비 실적 감익에 대한 우려가 만연했다”고 밝혔다.

명지운 연구원은 “장거리 여객 수요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화물도 예상보다는 괜찮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소폭 증익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회복에 맞춰 주가도 점진적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명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36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선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2조2376억원, 운임(Yield)은 2% 줄어든 124원/km”라며 “장거리 노선 운항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장거리 여객의 가파른 회복세를 주목한다”라며 “올해 1분기 미주, 대양주 여객은 2019년 1분기 이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에 들어서며 장거리 여객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1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9966억원으로 Yield 하락에 비해 선방했다고 판단된다”라며 “Yield는 전년 동기대비 12% 하락한 460원/km”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물량에 힘입어 항공 화물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며 “항공 화물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도 지속해서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은 1분기 실적 영향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4분기에 발표한 성과급 증가 추세를 뒤늦게 반영한 것이 이유”라고 전망했다.

그는 “12M fwd 주당순이익(BPS) 2만9559원에 Target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했다”며 “고유가와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의 단기 부침은 조심해서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