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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SK 회장이 화두로 꺼낸 ‘이우위직 이환위리’에 담긴 뜻은?
최태원 SK 회장이 화두로 꺼낸 ‘이우위직 이환위리’에 담긴 뜻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0.2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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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O들에 기업 가치 극대화하는 ‘경영시스템 2.0’ 구축 주문
CFO 역할 강조…커지는 불확실성에 안정적 재무관리 중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20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 참석해 경영 시스템 혁신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 참석해 경영시스템 혁신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이우위직 이환위리(以迂爲直 以患爲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손자병법에 나오는 구절을 새로운 경영화두로 던졌다. 이 고사성어는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뜻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팬데믹 충격과 지정학적 현안, 인플레이션 등 복합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136조원으로, 지난해 말 211조원에서 35%(75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5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주력 회사인 SK하이닉스의 위기감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 CEO들에게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재구축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경영시스템 2.0’이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 6월 확대 경영회의에서 경제·사회적 가치와 유·무형 자산, 고객 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존 경영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개념이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SK CEO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SK CEO들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향후 경영전략 방향에 인식을 같이 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각 사가 추진해온 경영시스템 혁신 작업을 가속화해 기업 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데이터 다루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임무 막중

최 회장은 이번 SK CEO 세미나에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각 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들어 국내 500대 기업에서는 재무·회계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 수가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업황이 저성장 국면에 본격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신사업 등 성장에 초점을 맞춘 분야보다는 안정적 재무관리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을 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에서 재무를 총괄하는 CFO는 최고경영자(CEO)의 분신(分身)으로 통한다. 최 회장의 부재로 그룹 전체가 어려움에 빠졌던 2013년 초부터 2015년 8월까지 각 계열사 CFO는 CEO를 도와 위기 돌파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SK 최고경영진 가운데는 CFO 출신이 상당수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지난해 말 SK그룹에서 역대 최연소 사장으로 승진한 1975년생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 역시 CFO 출신이다.

SK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CEO 세미나를 마치면서 재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12월 정기 인사로 향하고 있다. 최 회장이 CFO의 역할을 강조한 만큼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 재무통 출신 CEO가 얼마나 탄생할지 관심사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15개 계열사에 205명을 승진시키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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