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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애플의 앱 가격 기습인상 후폭풍...카카오 이모티콘, 네이버 웹툰 다 오른다
애플의 앱 가격 기습인상 후폭풍...카카오 이모티콘, 네이버 웹툰 다 오른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0.0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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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료 도미노 인상 불가피…소비자 부담 연간 최대 3500억원
애플이 앱스토어 인앱결제 가격을 인상한 지난 5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애플이 지난 5일부터 자사 앱마켓에서의 앱 결제 가격을 인상했다. 애플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인데, 이로 인해 국내 이용자들은 연간 최대 35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자사가 제시한 가격표대로만 앱과 콘텐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콘텐츠 업계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특정 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 상황 변화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애플이 인앱결제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더욱 논란을 빚고 있다. 국내 게임·콘텐츠 업계는 플랫폼을 갖고 있는 빅테크 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애플이 환율을 구실로 자의적인 요금 인상을 단행하며 수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회사 이익 극대화 위해 시장지배력 남용?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 가격표는 1~87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각 단계별 가격은 국가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는 방식이다.

한국에 적용된 기존 앱 가격은 1단계 1200원, 2단계 2500원, 3단계 3900원 등이었으나 이를 1단계 1500원, 2단계 3000원, 3단계 4400원 등으로 인상했다. 애플의 앱 가격 최저등급만 보면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나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애플 단말기를 이용하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원, 웹툰·웹소설 가입자 수와 인상된 앱 가격을 추산해본 결과, 국내 이용자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연간 3461억원에 달했다. 음악 콘텐츠가 18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은 애플의 일방적 가격 정책에 대해 “아이폰 생태계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애플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지배력 남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애플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앱 가격을 올린 만큼 달러값이 하락하면 이에 맞게 조정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물가 급증 힘든데 ‘카톡 이모티콘’마저 오른다

애플의 기습 인상에 소비자들은 모바일 콘텐츠 값 상승까지 떠안게 됐다.

대표적으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꼽힌다. 애플의 정책 변화에 따른 조치로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때는 단품 가격이 2500원에서 6일부터 30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애플과 관계없는 카카오 PC 홈페이지와 갤럭시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를 통한 구매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독자 제공
카카오가 애플 정책에 따라 아이폰용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6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독자 제공>

음원 제공업체들도 애플의 정책 변화로 직격타를 맞는 부분부터 이용료 손질에 나섰다. 멜론은 30일 스트리밍 이용권 가격을 현행보다 1000원(9%) 올리기로 했다. 기간 한정 상품은 구독 서비스와 달리 애플의 가격 인상 대상이라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웹툰업계는 가격 방어에 나섰지만, 결제 단위가 커지는 변화를 예고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은 결제 최소 단위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가령 1원을 내고 1캐시를 사서 웹툰을 결제하던 것을 10원을 내고 10캐시를 받는 식으로 결제 하한선을 올린다.

게임사 역시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 등 모바일 게임 중 애플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의 가격대를 순차적으로 일부 조정했다. 중소 모바일 게임사는 게임 아이템의 구매 패키지 단가를 올리겠다고 공지한 곳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애플과 달리 앱 개발사가 소비자 가격을 직접 설정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가격 인상을 이유로 구글 역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글은 지난 6월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최대 15%였던 수수료율을 애플과 마찬가지로 최대 30%까지 인상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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