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지난밤 강릉 시민의 잠을 설치게 한 것은 현무-2 미사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군당국이 새벽 1시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5일 오전 7시 밝혔다.

이번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의 가상표적을 향해 발사해 정밀타격했다.

이날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안으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릉지역 주민들은 이날 현무-2 미사일 낙탄으로 발생한 강한 섬광과 굉음에 놀랐으나 오전 7시 합참 발표 때까지 6시간가량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시민들은 시청 등 관광서와 언론에 문의·제보하거나 소셜미디어에 낙탄으로 인한 화염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IRBM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이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