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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민국 BEST CEO 25]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상생형 비즈니스 창출하다
[대한민국 BEST CEO 25]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상생형 비즈니스 창출하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0.0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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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보다 협력 강조…미래금융 밑그림 그리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테크기업과의 잇따른 콜라보로 미래금융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형 금융그룹이 우월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생활금융플랫폼을 출범·육성하며 테크기업과 맞서고 있는 반면, 함 회장은 오히려 대결보다 협력으로써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상생형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핵심 자회사 하나은행은 지난 9월 26일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소비자들이 디지털화한 금융 환경에서도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개된 제휴 상품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네이버페이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탓에 이용자에게 예금자 보호와 이자 지급 혜택을 주지 못했지만 하나은행과의 제휴로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과 네이버의 제휴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하나은행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20%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금융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넘기고 지난해 6월 하나은행의 소매금융 노하우와 라인의 디지털 기술을 녹여낸 디지털 뱅킹 플랫폼 ‘라인뱅크’를 출시했다.

하나금융은 KB·신한금융이 각각 알뜰폰(리브엠), 배달앱(땡겨요) 등 생활금융서비스로 테크기업 사업영역에 뛰어들어 운영하는 기조와 달리 오히려 테크기업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아 왔다. 핀테크 시장 형성 초기인 2016년 SK텔레콤과 출범한 핀테크 합작사 ‘핀크’는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함영주(왼쪽)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7월 22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영주(왼쪽)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7월 22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지주>

테크기업과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준비

함영주 회장은 ‘콜라보 금융’이라는 하나금융의 DNA를 이어받아 SK텔레콤과의 제휴를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SK텔레콤이 기존에 보유한 하나카드 지분 15%를 3300억원에 취득했으며,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의 투자전문 계열사 SK스퀘어 지분 0.54%를 316억원에 매입하고 SK텔레콤 지분도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액과 동일한 가치의 하나금융 지분 3.1%를 매입했다. SK텔레콤은 은행주(株) 저평가가 가속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하나금융 가치를 지탱했고, 하나금융은 SK스퀘어 지분을 매수해 해당 지분을 처분해야 했던 SK텔레콤을 도왔다.

양사는 과거 제휴 범위를 지급결제·핀테크 분야로 한정했지만 이번 지분 교환을 발판삼아 금융업과 통신업 모두로부터 차기 먹거리로 떠오른 인공지능(AI)·메타버스에서 광범위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SK스퀘어 자회사와의 협력으로 커머스(11번가)·콘텐츠(콘텐츠웨이브)·음원(드림어스컴퍼니)·보안(SK쉴더스) 등 분야에서 생활금융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과 기술을 신뢰와 혁신으로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의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 기술을 외부에서 차용해오는 업계 풍토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역량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IT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거둔 성과가 이 같은 노력의 증거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OCT(광학문자판독) 솔루션인 ‘리딧(READIT) v3.0’은 지난 9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금융권 최초로 GS(Good Software) 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리딧의 높은 기술력은 하나금융그룹의 업무 능력 향상, 고객 편의 제고 등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로 전환된 금융 업무는 고객이 보내는 문서 등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느냐가 관건이다. 테크기업과의 제휴, 자체 디지털 솔루션 역량 향상은 함 회장의 ‘디지털 금융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한국금융산업의 기술 중시 성장추세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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