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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09:33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민국 BEST CEO 25]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사업 역사 새로 쓰다
[대한민국 BEST CEO 25]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사업 역사 새로 쓰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09.2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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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전문가의 ‘1등 전략’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현대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현장중심 전문가’이다. 윤 사장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34년간 회사와 동고동락한 ‘현대맨’이다. 주택뿐만 아니라 교량, 도로 등 다양한 건설현장을 지키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윤 사장은 2018년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도시정비사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매출은 ▲2020년 4조7383억원 ▲2021년 5조5499억원 ▲2022년 8조3520억원으로 매년 신기록을 갱신해왔다.

도시정비사업 왕좌 3년 연속 지켜

윤 사장이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동안 현대건설은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따내 2020년부터 도시정비사업 왕좌를 3년 연속 지키고 있다.

올해도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방배삼호아파트 12, 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굵직한 사업권을 따냈다. 지난 25일에는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 수주액이다.

현대건설이 지난 25일 수주한 부산 우동3구역 조감도.
현대건설이 지난 25일 수주한 부산 우동3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도시정비사업 및 주택 브랜드 관리에 뛰어난 윤 사장의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전부터 그의 탁월한 전략은 국내 주택사업에서 빛을 발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지난 2019년 있었던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면서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윤 사장은 당시 ‘부사장’ 직급에도 불구하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수주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가 개인적으로 조합원 자격을 얻어내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윤 사장은 한남3구역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재산을 모아 한남3구역에 집을 마련했다”며 “집주인의 마음으로 시공사로 선정되면 애정을 갖고 집을 건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사장의 행보에 조합 측이 현대건설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현대건설은 DL이앤씨, GS건설 등 경쟁사를 물러치고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윤 사장은 또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리모델링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재건축에 비해 허가가 비교적 쉽고 기간이 짧으며 비용도 적게 드는 리모델링 사업을 선호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 첫 진출한 지난해 1조9258억원을 수주해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리모델링 사업 3개를 확보해 수주액 1조4357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건설은 주택사업에 강하지만 신사업 포트폴리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사장은 취임 직후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현대건설이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해상풍력발전이다.

해상풍력발전은 바닷속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육상풍력에 비해 입지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에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 투자와 민간기업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2020년 9월 국내신재생개발팀을 구성해 해상풍력과 환경 파트 두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제주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100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5.5MW급 발전기 18기와 전기 케이블(해저 15.585km 33kV, 육상 4.5km 154kV)로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자회사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설계‧조달‧시공)사인 현대스틸산업을 통해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 설비 30기 가운데 29기의 하부구조물 제작을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SMR 개발, 원전해제 등 다양한 원전 분야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5월 원자력 분야의 최고로 꼽히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Strategic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차세대 원전 사업인 SMR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 기업인 홀텍과 SMR 개발 및 원전사업 동반진출 협약을 맺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것으로 발전용량이 300MW급 정도인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의미한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 설비가 없어 자연재해에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낮다.

현대건설과 홀텍이 개발하고 있는 SMR-160 모델은 60MW급 경수로형 소형 원전으로 사막이나 극지에도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함께 인디아포인트 원전해체 사업 참여도 앞두고 있다. 인디아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MW 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이다. 지난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해 지난해 4월 3호기가 모두 영구정지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해 향후 국내 노후 원전해체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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