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비트코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했다.

26일 정오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만1573달러(약 2874만원)로 전일 대비 0.18%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큰 변동 없이 2만1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27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릴지 0.75%포인트 인상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0.78% 내린 1613달러(약 2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기 밈 코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도 각각 0.8%, 4%가량 올랐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두려움(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5점· 극도의 두려움)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