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폭락을 거듭한 이후 2만1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1451달러(약 2870만원)로 전일 대비 0.8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2만3000달러대에서 급락한 이후 주말 동안 하락을 거듭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전망에 이어 독일 물가상승률이 10%를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7.5% 뛰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 전문가들과 와이오밍주의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점에서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해 예고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77% 오른 1605달러(약 2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도지코인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세나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9점으로 ‘두려움(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7점·두려움)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