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크게 완화…전날 보다 10점 오른 41점 기록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4059달러(약 3134만원)로 전일 대비 5.46% 상승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16% 가까이 올랐으며, 지난 8일에 이어 다시 2만4000달러대에 올라섰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2.08% 오른 1873달러(약 2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자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해, 지난 6월 지수인 9.1% 상승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7월은 예상치인 8.7% 보다 0.2%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CPI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들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9월에 있을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의 투자 심리도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1점으로 ‘두려움(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1점·두려움) 보다 급격히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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