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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5 18:44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새벽배송 전쟁 1막 '끝'…쿠팡·마켓컬리·네이버, 진검승부 펼쳐진다
새벽배송 전쟁 1막 '끝'…쿠팡·마켓컬리·네이버, 진검승부 펼쳐진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7.27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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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GS프레시몰 등 4개 기업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
네이버, 시장 진출 본격화…쿠팡·마켓컬리는 선두 지키기
밀키트 1위 기업 프레시지가 지난 26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프페리시 홈페이지>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새벽배송 시장 재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4월 새벽배송을 중단한 롯데온, GS프레시몰, 프레시지 등 유통 기업들이 하나둘씩 새벽배송에서 손을 떼고 있다. 새벽배송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서다. 이런 가운데 IT기업 네이버는 새벽배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새벽시장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유통기업들은 줄줄이 새벽 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국내 밀키트 1위 기업인 프레시지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GS프레시몰도 이달 31일부터 서비스를 마친다. 앞서 올해 4월 중순에는 롯데온이, 5월 말에는 BGF가 운영하는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을 중단했다.

새벽배송은 2015년 마켓컬리가 처음 도입했다. 빠른 시간 내에 식품을 배송해 고객이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여기에 2018년 쿠팡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새벽배송 시장이 열렸다. 쿠팡은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필두로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시장을 키웠다.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30% 넘게 성장 중이다. 지난 2017년 2000억원대에서 2018년 4000억원가량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8000억원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2조원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시장은 4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비용에 수익성 확보 어려워

업계 전문가들은 새벽배송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9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10조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통기업들이 새벽배송에서 연이어 발을 빼는 것은 낮은 수익성 때문이다.

그간 기업들은 새벽배송 시장에서 출혈경쟁을 이어왔다. 새벽배송은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새벽에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도록 거점이 되는 물류센터를 갖춰야 함은 물론,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콜드체인 확보도 필수적이다. 여기에 새벽이라 인건비도 비싸다.

수익에 비해 비용이 높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은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튕겨 나가는 모양새다. 헬로네이처를 운영하는 BGF는 “새벽배송 특성상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 외에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뛰어들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발빠르게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물류 안전관리 분야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lt;쿠팡&gt;
쿠팡은 2018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쿠팡>

쿠팡·마켓컬리 선두 지키기 돌입

쿠팡, 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선두주자들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극복해가며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두 기업은 공격적인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배송 시장은 향후 살아남은 2~3개 기업이 시장을 나눠가질 확률이 높은 만큼 선두를 지키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쿠팡은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을 늘리기 위해 대구에 국내 최대 물류센터를 짓는 등 물류 인프라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3월 대구첨단물류센터를 준공했으며, 2024년 하반기까지 1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충북 제천시 제3산업단지에 3만평 규모의 첨단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마켓컬리도 지난해 자사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 서비스를 부산·울산·충청권까지 확대하고 전라·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컬리는 향후 꾸준히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의 정체성이 새벽배송인 데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몸집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색 살려 새로 진출…네이버도 적극 나서 

유통기업들이 대거 서비스를 철수하며 새벽배송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도 나와 눈길을 끈다. 이랜드리테일과 코스트코,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이랜드리테일과 코스트코는 각각 올해 4월과 5월 시장에 진출했다.

두 기업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야심이다.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기존 새벽배송 진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 콜드체인 전문업체인 팀프레시와 손잡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또 기존에 시장에 자리잡은 오아시스 마켓과 협업해 신선식품 부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체 PB 상품과 같이 코스트코에서만 찾을 수 있는 제품을 주로 유통해 충성 고객층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IT기업인 네이버가 올해 적극적으로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연내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상품군을 넓혀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는 시장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국내 포털 1위 기업의 명성과 데이터를 활용함은 물론 SSG닷컴, CJ대한통운과 협업 등으로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새벽배송 시장 1막은 유통기업들의 후퇴로 마무리됐다. 이제 강자들 간의 진검승부가 남았다. 쿠팡, 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선두주자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특색 있는 기업들이 새벽배송 시장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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