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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전장사업 진격…9년 만에 ‘흑자’ 날개 편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전장사업 진격…9년 만에 ‘흑자’ 날개 편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7.0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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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규 수주 8조원 달성…연말 총 수주잔고 65조원 돌파 전망
인포테인먼트·램프·파워트레인 등 전장사업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t;LG전자&gt;<br>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장치)사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원의 13%를 넘어서는 성과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핵심 사업에 몰두한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그동안 저조한 성과를 냈던 휴대전화 사업을 26년 만에 과감히 철수한데 이어 올해는 태양광 패널 사업을 12년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 사장은 부진한 사업에서 철수할 뿐만 아니라 사업 정비를 통해 얻은 여력을 미래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다가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에 고삐를 죘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립한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했다.

이로써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사업 3대 핵심축을 기반으로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진출하며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전장사업의 총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전장사업의 활발한 수주는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약 24% 성장한 바 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룬 성장이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에는 전장사업에서 사상 첫 흑자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3년 7월 전장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5년 4분기 50억원의 깜짝 이익을 낸 것을 제외하면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사실상 9년 만에 이익을 내는 것으로, LG전자 전장사업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LG전자 전장 3대 핵심사업
LG전자 전장사업의 3대 핵심축.<LG전자>

LG전자에 따르면, VS사업본부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LG전자의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LG전자>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최근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m2)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전무는 “전장사업 핵심영역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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