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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9: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페이 주가 급락에 케이뱅크·토스 울상 짓는 까닭
카카오뱅크·페이 주가 급락에 케이뱅크·토스 울상 짓는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6.2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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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주 투톱 달린 카카오 금융계열사 공모가 하회
상장 위한 기업평가 시 비교기업과 함께 저평가 불가피
비바리퍼블리카 홍보 이미지와 케이뱅크 중구 본사.<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카오 주가가 출렁이자 케이뱅크‧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동요하는 분위기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올해 혹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인 만큼 평가 비교 대상에 오를 카카오 금융계열사 시가총액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035720)는 전거래일 대비 3.6% 하락한 6만9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1년 전(15만5000원)보다 55.1% 떨어진 수준이다. 세계 증시가 인플레이션 위기로 약세장에 들어서자 카카오 등 그동안 성장주로 평가받던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한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날 카카오뱅크(323410)는 3만5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공모가(3만9000원)에 못 미쳤으며, 카카오페이(377300)는 공모가(9만원)보다 22.8% 낮은 6만9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시가총액 약 44조원, 31조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금융주 투톱에 오르기도 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기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케이뱅크 올해, 토스 내년 상장 추진 예정

카카오 금융계열사 주가 하락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아직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소속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분 관계가 없는 경쟁자 케이뱅크, 토스에게도 좋지 못한 소식이 됐다. 케이뱅크는 이르면 올해, 토스의 경우 내년 IPO를 추진할 예정인데, 기업평가 시 비교 대상으로 유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급락하면 우호적인 평가를 받기 어려워서다.

카카오뱅크가 IPO 추진과정에서 희망공모가를 측정할 때 비교 대상 유사기업 4곳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 7.3배(할인율 적용 전)를 적용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PBR은 3.0배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한때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최소 8조원, 최대 10조원으로 추정했으나 이는 PBR을 각각 5배, 6배 적용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보다 높은 PBR을 적용해 기업가치와 공모가를 산정하면 고평가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높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해외기업과 비교하는 것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카카오뱅크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파그세구로의 PBR은 1.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다른 비교 기업 로켓컴퍼니즈는 상장 첫날 종가의 4분의 1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올해 매출액이 2020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국내 최대 금융플랫폼 토스도 상황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스톤코 등 비교할만한 기업들은 당장의 이익보다 사업 및 매출 확대에 투자 매력을 지닌 성장주로, 어느 정도 기업가치에 걸맞는 실적을 내는 인터넷은행보다 증시에서 낙폭이 더 큰 상황이다.

토스는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한 만큼 카카오페이가 기업평가 시 사용한 성장률 조정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처럼 매출액과 성장률을 중요시하는 비교가치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매년 매출 규모가 2배씩 성장해온 만큼 투자금융(IB) 시장이 호황이었다면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토스처럼 해외 금융플랫폼 기업들의 매출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긴축 상황에서 위험투자대상인 성장주라 현재 시점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대출받아 투자하는 ‘빚투’ 열풍까지 사그라들어 케이뱅크‧토스뿐만 아니라 혁신기업들이 곤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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