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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K-소주‘ 세계화 이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K-소주‘ 세계화 이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6.2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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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매출 5837억원, 전년비 9.1% 증가
출시 3주년 ‘테라·진로’ 마케팅 박차
일본·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서 입지 확대 나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하이트진로>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주류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이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테라’ ‘진로’를 필두로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일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837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9.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도 유흥시장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3일에는 한국기업평가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됐다. 등급 상향에는 테라, 진로 등 신제품 출시 이후 브랜드 파워가 개선되고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2019년 출시된 테라와 진로는 하이트진로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끌고 있다. 두 제품은 출시 직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테진아(테라+진로)’ ‘테슬라(테라+참이슬)’ 같은 유행어를 만들며 단숨에 주류 시장에 안착했다.

‘하이트맨’ 김인규 대표

테라와 진로가 성공하기까지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의 공이 컸다. 김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했다. 2011년 49세에 하이트진로 영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기업을 이끌기 시작해 10년 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 이상 하이트진로에 몸담아 온 김 대표에 대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박 회장은 배재고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김 대표가 하이트진로를 이끌며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임 첫해 맥주 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가 오비맥주의 카스에게 급격히 밀리는 패배를 맛봤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하이트를 리뉴얼하며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발포주 시장에 진출, ‘필라이트’를 출시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필라이트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1% 성장률을 보였으며, 최근 누적판매 12억캔을 돌파하며 발포주 시장 강자로 자리 잡았다.

발포주 시장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은 김 대표는 2019년 테라를 내놓으며 맥주 시장 영토 회복에 나섰다. 2030세대를 겨냥한 테라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맥주 제품의 세대 변화는 1993년 하이트 X세대, 2006년 카스가 M세대 주도했으며, 2019년 이후 테라 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로(왼쪽)와 테라가 출시 3주년을 맞았다.
진로(왼쪽)와 테라가 출시 3주년을 맞았다.<하이트진로>

출시 3주년 맞은 ‘테라·진로‘ 마케팅 확대

하이트진로는 올해 테라와 진로를 중심으로 시장 판 깨기에 나서고 있다. 테라는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출시 2주년을 맞아 새 캐치프레이즈를 ‘리바운스(Re-Bounce)’로 정하고 테라의 본질인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술자리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병따개 ‘스푸너’부터 소맥 제조기 ‘테라 타워’, 친환경 브랜드와 협업한 ‘업사이클링백’ ‘친환경 레깅스’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주 진로도 브랜드를 체험하는 마케팅 활동을 늘렸다. 진로를 대표하는 두꺼비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종업계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통해 지난해 80여종의 이종업계 콜라보 상품을 선보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소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두꺼비 캐릭터 아이디어 상품 8종을 펀딩했다. 또한 올해 주류 캐릭터샵인 ‘두껍상회’ 전국 순회를 통해 소주 브랜드로서의 개성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K-소주’ 세계화 박차 

김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로 ‘K-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소주 수출액 1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7486만달러) 대비 36.3% 성장한 수치로 창립 이래 최대 소주 수출 성장률이다. 

특히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대륙별로 고른 소주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화권이 47.6% 성장한 2558만 달러, 미국 등 미주 지역이 47.3% 증가한 1944만 달러로 50%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 일본·동남아시아 지역도 20~30% 성장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시장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일본 시장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K-소주 유행 선도에 나선다. 일본 시장 내 과일맛 소주 신제품 ‘참이슬톡톡’ 2종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참이슬 TV광고를 집행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진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11년째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야구 시즌 ‘하이트진로 바’를 운영하는 등 현지 야구팬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 또 국제복싱기구 슈퍼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브랜던리’를 올해부터 공식 후원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4년까지 미국 수출액 35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스포츠마케팅 외에도 미국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프랜차이즈 전문 주류숍,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소주류 입점 점포수를 확대하고, SNS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활발히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영국 쓰리시츠(Threesheets) 바에서 선보인 블러섬 마티니, 올드 패션드, 시소플럼 등 진로칵테일 8종
영국 쓰리시츠(Threesheets) 바에서 선보인 블러섬 마티니, 올드 패션드, 시소플럼 등 진로칵테일 8종.<하이트진로>

유럽에서는 진로 인지도 확대를 위해 현지인 대상 문화행사 지원에 나선다. 유럽은 하이트진로의 영향력이 미미한 곳 중 하나로, 올해 시음행사를 열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인에게 참이슬 체험 기회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15개 도시에서 35회에 걸쳐 진행되는 클럽이벤트 ‘코리안 나잇’을 후원하고, 독일 현지 슈퍼마켓 체인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독일 1위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 전역 매장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국에서도 현지 레스토랑과 협업한 푸드페어링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계 베스트 50 바에 오른 ‘쓰리시츠 바(Threesheets Bar)’와 함께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로 칵테일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미슐랭 스타쉐프 주원의 요리와 ‘진로칵테일’을 제공하는 푸드페어링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대한민국 대표 제품들을 통해 유럽에서 소주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영국 뮤직페스티벌, 프랑스와 독일 국제박람회 시음부스 운영 등을 통해 세계적 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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