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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문가 진단] 날개 없이 추락하는 주가…반등 기회 언제쯤 올까
[전문가 진단] 날개 없이 추락하는 주가…반등 기회 언제쯤 올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6.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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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아닌 자이언트스텝으로 금리 역전 우려 증폭
금투업계, 하방선 2400p 전망…“단기 반등 어렵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1.41)보다 41.69포인트(1.70%) 내린 2409.72에 장을 연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온 코스피가 표시돼있다.뉴시스
17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전일(2451.41)보다 2.18% 하락한 2398.04를 가리키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가중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때 2400선(2396.47)을 밑돌았다. 코스피가 2300선에서 움직인 것은 2020년 11월 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코스피가 2400선을 내줄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셈이다. 유행 초기인 2020년 2월 2200선을 기록한 코스피는 같은 해 3월 팬데믹 여파로 1400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7월 3300선까지 올라선 바 있다. 현재 지수는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된 2018년 1월 고점(2598.1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주가지수의 급락에 대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 현실화 영향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5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이유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이 FOMC를 통해 빠른 속도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반영됐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새 8.6% 상승하며 물가 정점통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으며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공식화된 점도 한몫했다. 6월 FOMC에서 미 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2월 2022년 4.0%, 2023년 2.2%로 제시됐지만, 3월에 각각 2.8%, 2.2%로 하향 수정되고 급기야 6월에는 각각 1.7%로 크게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경제성장률은 2% 전후로 평가되는데, 1.7%라는 성장률은 올해부터 향후 3년 동안 이를 하회하는 전망치”라며 “연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실질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국면으로 이는 연준이 미국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도 국내 증시 약세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월 FOMC 점도표는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3.375%로 제시했는데, 이는 미 연준의 가파른 긴축으로 인해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번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 양국 금리는 1.75%(상단기준)로 동일해졌다.

우리경제 펀더멘탈이 약화된 측면도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시장 참여자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 시점이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 강도 높은 긴축과 수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고유가와 중국 봉쇄가 수출입 지표 부진에 영향을 주는 국면으로 연초부터 시장에 우려로 작용했던 악재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바닥 ‘2400포인트’ 정말 맞나

금융투자업계는 현 상황에서 코스피의 저점을 2400포인트 내외 수준으로 본다. 이른바 심리적 저지선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수석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9배 초중반 선이나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하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저(低) 밸류에이션에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장부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는 2500포인트이나 현재 고유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하단을 2400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간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공통된 시각이다. 오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 심리는 일부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면서도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증가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 투자전략팀장은 “사전적으로 진행된 금리 상승, 밸류에이션 조정 등을 감안하면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개연성은 존재하나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에 따른 경기 사이클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과 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인 만큼 의미 있는 반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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