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전국적으로 보유세 가산일에 맞춰 매물이 다수 나오며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오른 반면 강북 일대와 송파구, 강동구까지 하락전환 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5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주 보합(0.00%)에서 0.01%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보유세 기산일(6월 1일)이 도래한 가운데, 양도세 중과 한시배제 등으로 인한 급매물이 증가하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며 “송파구(-0.01%)는 잠실‧가락동 인기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고, 강동(0.00%)‧양천(0.00%)‧관악구(-0.02%) 등도 보합 내지 하락하며 강남 전체 보합 전환(0.01→0.00%)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 조사(6월 3일 기준)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0.02%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1%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올랐다. 서울은 서초구, 강남구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오른 반면 노원구, 은평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11%) ▲강남구(0.07%) ▲영등포구(0.04%) ▲마포구(0.03%) ▲강동구(0.02%) ▲양천구(0.02%) 등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으나 제도 시행 시점은 3분기로 수요층의 자금 마련 한계로 인해 거래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임대차3법 시행 2년차인 8월이 다가오면서 전세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월세화가 가속되는 분위기로 무주택 실수요층은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를 앞두고 매매 혹은 전세와 월세 사이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분양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주 청약 경쟁률은 소폭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월 31일과 6월 2일 양일간 실시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의 1‧2 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5.35대 1의 경쟁률로 2순위 청약 마감했다. 5월 31일과 6월 1일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은 576가구 모집에 906명이 청약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 8개 단지 총 3234가구 분양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2주는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3234가구(일반분양 323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부동산R11는 주요 청약단지로 경기 부천시 ‘소사역한라비발디프레스티지’, 경기 양주시 ‘장흥역경남아너스빌북한산뷰’, 부산 강서구 ‘강서자이에코델타’, 경북 경주시 ‘힐스테이트황성’ 등을 꼽았다.

‘소사역한라비발디프레스티지’는 한라가 경기 부천시에 공급하는 아파트다. 36층짜리 2개동에 전용면적 기준 ▲60㎡A 38가구 ▲60㎡B 26가구 ▲78㎡ 102가구 등 중‧소형 총 166가구 규모다. 특별공급 81가구를 제외한 8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장흥역경남아너스빌북한산뷰’는 SM경남기업이 경기도 양주시에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총 283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타입 248가구 ▲84C타입 35가구다.

GS건설이 짓는 ‘강서자이에코델타’는 부산 강서구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70~84㎡ 총 856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0㎡ A(118가구) ▲70㎡ B(84가구) ▲84㎡ A(271가구) ▲84㎡ B(188가구) ▲84㎡ C(66가구) ▲84㎡ D(87가구) ▲84㎡ E (20가구) ▲ 84㎡ F(22가구)로 구성됐다.

‘힐스테이트황성’은 현대건설이 경북 경주에서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6개동 608세대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타입별로 ▲A 415세대 ▲B 101세대 ▲C 71세대 ▲D 21세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