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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생보사 죽쑤고 손보사는 ‘두둑’…1분기 실적 왜 희비 갈렸나
생보사 죽쑤고 손보사는 ‘두둑’…1분기 실적 왜 희비 갈렸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6.0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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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순익 3조510억원…전년 比 21.2% 감소
생보사 순익 45.2%↓…손보사 25.4%↑
생명보험업 주력 상품 종신·변액보험 수요 감소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손보사는 2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생보사 23개, 손보사 30개) 당기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821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50조87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조6219억원) 줄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30조7000억원, 113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8조원), 16.1%(21조6000억원) 줄었다.

1분기 보험사의 순이익 하락을 주도한 건 생보사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555억원(45.2%) 줄었다. 생보사 순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특별배당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특별배당을 실시하면서 8019억원의 배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가 별도의 배당을 하지 않자 이 수익이 사라지며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들자 생보사는 투자영업이익에서만 1조원의 손실을 봤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로 저축성보험 매출이 줄어 보험영업이익에서 3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3345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손보사도 투자영업이익에서는 손실(1000억원)을 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 부분에서 60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1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주요 손익 현황.<금융감독원>

생보사는 수입보험료 부분에서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1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5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조8696억원)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25조7717억원으로 5.1%(1조2477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향후 수익성 전망 불투명”

이처럼 손보사의 수입보험료가 손보사를 추월한 것은 생명보험업의 주력 상품인 종신·변액보험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우선 최근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사망을 담보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에 대한 니즈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하고, 그 운용실적을 기반으로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쉽게 말해 변액보험도 나름의 투자형 상품이다 보니 주식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향후 수익성 전망도 불투명해 보인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생보사의 실적 악화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향후 수익성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저축성·변액보험 뿐만 아니라 보장성 초회보험료도 줄어 향후 수익원이 감소했고,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열악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조달 비용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금리 상승은 장기적으로 채권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사의 수익성에 보탬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유채권의 평가이익 감소로 재무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반해 손보사 주력 상품인 장기·일반보험 등은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하락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손보사는 장기보험(+5.4%),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6.7%) 및 퇴직연금(+5.5%) 등 전 종목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70%대에 머물러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백내장 수술 청구건수 급증이 3월을 정점으로 일단락되며 위험손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손보사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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