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12℃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미세먼지 보통
  • 광주
    Y
    17℃
    미세먼지 보통
  • 대전
    H
    14℃
    미세먼지 보통
  • 대구
    H
    14℃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R
    14℃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R
    16℃
    미세먼지 보통
  • 경북
    B
    미세먼지 보통
  • 경남
    R
    15℃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미세먼지 보통
  • 세종
    R
    14℃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영화업계 ESG 선도하는 허민회 CJ CGV 대표
영화업계 ESG 선도하는 허민회 CJ CGV 대표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6.02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장 문 못 열어도 ESG 경영 포기 안한다
허민회 CJ CGV&nbsp;대표.&lt;CJ CGV, 편집=이숙영&gt;<br>
허민회 CJ CGV 대표.<CJ CGV>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영화업계는 유례없는 위기를 겪었다. 영화관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줄면서 업계는 패닉에 빠졌다. 그러나 이 시기를 재정비의 시간으로 여기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범위를 넓힌 기업이 있다.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기업 CJ CGV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CGV의 ESG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내 해결사이자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허 대표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말 CJ CGV에 투입됐다. 그는 앞서 CJ오쇼핑 실적 개선을 이끌고 CJ푸드빌 흑자전환을 이뤄내는 등 그룹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허 대표는 CJ CGV 부임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부터 광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콘텐츠 가치 제고 등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재무통답게 기업의 자금을 써야 할 분야와 아낄 분야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허 대표가 자금을 쓸 곳으로 판단한 것 중 하나가 ESG 경영이다. 코로나19로 영화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도, 미래를 위해서는 ESG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허 대표가 수장 자리에 앉은 후 CJ CGV의 ESG 활동은 보다 풍부해졌다. 업계 최초로 폐스크린을 활용한 굿즈를 선보이는 한편 매점 내 소비재도 친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1월에는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 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허 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허 대표는 “CGV는 환경, 사회를 위해 진행해온 다양한 시도를 밑거름 삼아 ESG 경영의 초석을 다져왔다”며 “ESG 위원회 출범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본격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폐스크린·다회용기로 친환경 앞장

CJ CGV는 ESG 중에서도 환경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폐스크린 활용 굿즈 출시다. 스크린 교체 시 단순 쓰레기로 분류돼 폐기 되던 폐스크린을 지난해 1월 ‘리틀백’ 2종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판매했다.

폐스크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에 업계는 주목했다. CGV는 2차, 3차 폐스크린 이용 굿즈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CGV 스크린 멀티백’ ‘CGV 스크린 매트’를 출시했다. 올해도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업사이클링 브랜드 ‘리에코 서울’과 손잡고 폐스크린을 노트북·태블릿 파우치로 재탄생시켰다. 

태블릿 파우치와 노트북 파우치 기본 이미지
폐스크린을 활용한 태블릿 파우치와 노트북 파우치.<CJ CGV>

팝콘 등을 판매하는 영화관 내 매점의 분위기도 이전과 달라졌다. 매점 내 다회용기가 들어섰고, 팝콘통이 친환 경 소재로 바뀌는 한편 메뉴로 비건 음료가 등장했다.

CJ CGV는 지난해 7월부터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전문 기업 트래쉬버스터즈와 협력해 CGV등촌 등에서 매점 내 다회용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매장에서 탄산음료 구 매 시 다회용 컵을 선택하면 셀프 소다존에서 음료를 담아 마실 수 있다. 이후 퇴장로·로비에 비치된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또한 지난해 CGV용산아이파크몰을 포함한 전국 10개 극장에 L사이즈 팝콘통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친환경 수성코팅을 적용하고, 인쇄 면적을 최소화해 재활용이 용이하 도록 제작했다. L사이즈 친환경 팝콘통은 연내 전국 확대될 예정으로, 향후 M사이즈 팝콘통과 콜라컵도 순차 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비건 음료도 등장했다. CJ CGV는 올해 초 친환경 대표 브랜드 ‘오틀리’와 협업해 식물성 대체유를 주 원료로 한 ‘오틀리 곡물라떼’ 출시했다. 원유 대신 귀리베이스에 무 기질(칼슘)과 비타민을 첨가해 만든 식물성 음료 출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등 지구 환경과 자원의 소비를 줄이는 데에 노력했다.

오틀리곡물라떼와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 CGV 팝콘통
오틀리곡물라떼와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 CGV 팝콘통.<CJ CGV>

아동·청소년 문화 경험 지원

CJ CGV는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지역 아동센터 협의회와 MOU를 체결해 지난해 7월부터 지역 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역아동센터 단체·대관 영화 관람 시 8000원 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영화관 내 ‘온기우편함’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온기우편함은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온기우체부가 손편지 로 답장을 전해주는 활동이다.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뿐 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일상의 위 로를 전하는 심리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됐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두근두근 영화학교’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두근두근 영화학교는 영 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직업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해 배울 수 있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영화 속 주인공과 동종 업계 또는 영화 관련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첫 시행 후 현재까지 약 334회, 총 5만여명 학생 참여했다.

이를 통해 CJ CGV는 2019년 교육 기 부 대상을 수상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교육부가 인증한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는 두근두근 영화학교 온라인 페이지를 운영하며, 극장 외 공간에서도 청소년들이 영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콘 텐츠를 지속 개발해 제공 중이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CJ CGV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온실가스와 폐 기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론 다각화 등으로 친환 경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인권경영 실천의 로드맵을 수립 하는 등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정은 CJ CGV ESG경영팀장은 “영화업계, 지역사회,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자, CJ CGV가 할 수 있는 ESG의 정의”라며 “필환경적인 활동을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분들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시도, 확산해가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