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GS리테일이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전국 즉시 장보기 시대를 연다. 

GS리테일은 17일 요기요와 함께 축산, 수산, 과일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요마트는 GS리테일의 전국 기반 대형 유통망과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로 삼겹살, 라면 등 소량의 생필품을 1시간 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GS리테일 등이 참여한 CDPI컨소시엄이 지난해 요기요를 인수한 후 GS리테일과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요마트를 선보이게 됐다. 기존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는 초기 물류 거점 구축에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크고, 대규모 투자로 인한 한계 등으로 배송 지역 자체가 제한적이었다.

요마트는 전국을 촘촘히 연결하는 GS리테일의 배송망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350여개 GS더프레시 매장이 MFC(도심형물류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별도의 물류 센터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 없이도 광역 배송망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공식 론칭하는 요마트는 서울 노원 및 천안 서북지역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내 350여개 매장과 전용 MFC까지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취급 품목수(SKU)는 1만여개에 달하며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가정간편식, 잡화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한번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심플리쿡’ ‘우월한우’ ‘쿠캣’ 등 기존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인기 브랜드도 모두 주문 가능하다.

아울러 요기요만의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를 통해 즉시 장보기가 가능해진다. 지난 3월 누적 가입자 90만명을 달성한 요기패스의 구독자들은 음식 주문·포장뿐 아니라 요마트 장보기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요마트의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는 GS리테일의 자체 도보 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우친과 배달대행사인 부릉, 비욘드, 바로고가 수행한다. 최소 주문금액은 1만5000원이며, 기본 배달비는 3000원이다. 론칭을 기념해 배달비 무료 이벤트를 시행하며 신규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오픈 특가 할인, 대형 경품 행사 등도 진행 예정이다.

안병훈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 상무는 “다년간 쌓아온 GS리테일의 핵심 역량이 요마트에 극대화돼 퀵커머스 시장에 신기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요마트를 통해 압도적인 상품 경쟁력을 제공하고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퀵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