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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글의 스마트워치·스마트폰 영토 침입...삼성이 얻는 것과 잃는 것은?
구글의 스마트워치·스마트폰 영토 침입...삼성이 얻는 것과 잃는 것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5.13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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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폰·태블릿PC·무선이어폰 등 독자생산 제품 공개
안드로이드 진영 오랜 동맹관계 균열 우려
IT전문매체 "삼성 스마트폰 리더 위치 흔들리지 않을 것" 분석
구글 유튜브 캡처
릭 오스텔로 구글 수석부사장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 2022’ 행사에서 자사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선보이고 있다.<구글 유튜브>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구글의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이어폰 등 독자 생산한 IT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하드웨어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야심을 내비쳤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매년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4’ 흥행에 힘입어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1위 애플과의 격차도 크게 좁히며 맹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이 ‘손목 위의 전쟁’에 참전하면서 일각에서는 애플에 맞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오랜 동맹관계를 맺어온 삼성전자 ‘뒤통수’를 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즉 모바일 기기의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집중해왔다. 하드웨어 영역은 삼성전자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하는 쪽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5(가칭)’를 출시할 계획인데, 구글의 픽셀워치 역시 올 가을 나오는 만큼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동 개발한 운영체계로 격돌 전망

구글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 2022’를 열고 픽셀워치를 포함한 하드웨어 제품군을 공개했다.

픽셀워치는 동그란 화면에 돔형 유리를 씌운 외관이다. 우측에는 촉각 크라운과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재활용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고,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맞춤형 밴드를 갖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에 적용한 운영체제 ‘웨어 OS’를 탑재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지도, 구글 지갑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 픽셀워치에는 구글이 2019년 인수한 스마트워치 회사 ‘핏빗’이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lt;삼성전자&gt;<br>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워치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엔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200%를 넘기면서 브랜드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브랜드 출하량 점유율은 애플(30.1%), 삼성전자(10.2%), 화웨이(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워치4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인데, 전작과 차별화한 성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펼쳤는데, 이게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를 사용해왔다. 타이젠 OS는 사용자층이 시장 1위인 애플워치에 비해 두텁지 않아 지원되는 앱이 적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예컨대 카카오톡의 경우 애플워치는 단독 앱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갤럭시워치는 단독 앱이 없어 수신된 메시지만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구글과 공동개발한 ‘웨어 OS’로 운영체계를 변경했다.

삼성전자-구글 동맹 ‘이상무’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12일 기고문을 통해 “계속해서 삼성전자와 구글이 힘을 모아 제공할 ‘웨어 OS’ 기능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와 구글이 웨어 OS를 선보인 이후 사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웨어 OS 단말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새롭게 출시하는 모바일 기기로 인해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2일(현지시각) “구글 스토어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픽셀 시리즈를 제공하지 않으며, 구글에는 삼성전자와 같은 광범위한 소매 파트너 네트워크가 없다”며 “삼성전자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갤럭시 팬을 보유한 확고한 제조업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와 구글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웨어 OS 플랫폼을 위한 자체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그 고객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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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2022-05-14 09:06:42
건전한 경쟁상대가 있는건 소비자에게 좋은 일 일 수 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