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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블랙록 신뢰 얻은 함영주 회장…하나금융 ESG 경영 드높인다
블랙록 신뢰 얻은 함영주 회장…하나금융 ESG 경영 드높인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5.0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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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손해 감수하며 전기차 충전 우대 혜택 제공
강화된 ESG 경영…블랙록 추가 투자 유치까지 받아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래픽=박지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래픽=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회장을 지낸 함영주 회장이 취임하면서 그룹의 ESG 경영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ESG 경영 열풍을 일으킨 블랙록의 추가 투자까지 유치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 자회사 하나카드는 주유 혜택을 제공하는 올해 대표 상품과 기존 주력 상품에 전기차 충전 우대 혜택을 추가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 혜택이 담긴 신상품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기존 상품에 혜택을 추가로 얹어준 것으로 회사가 손해를 감수했다고 볼 수 있다.

신규 혜택 수준도 높다. 새롭게 추가된 혜택은 전기차 충전 가맹점 이용 시 결제액의 2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기존에 관련 혜택을 주는 카드도 청구 할인 혹은 포인트 적립 수준이 10% 정도였다. 적립 가능한 하나머니도 월 최대 1만 하나머니로 상당하다. 전기차를 1년에 1만㎞가량 운영하면 연간 충전비용이 약 60만원(전비 5㎞/1kWh 기준)으로 혜택(12만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핵심 자회사 하나은행도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기차·전기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구입 전용 상품인 ‘EV오토론’을 공급하고 있다. 최대 6000만원 한도로 10년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 친환경차 전용 대출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두 곳뿐이다. 최저금리도 3.8% 수준으로 카드사보다 높지만 4%대인 은행권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전기차 보급 노력은 ESG 경영 선진화 목표의 일환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그룹의 ESG 중장기 목표 ‘2030&60’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60조원 규모의 ESG 금융을 조달·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목표(50조원)보다 높다.

함영주 회장 취임 후 기대감 높이는 ESG 경영

함영주 회장 취임 이후 하나금융의 ESG 경영 추진이 빨라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이야기다. 함 회장은 2021년부터 회장 취임 전까지 금융지주 ESG 부회장으로 자리하면서 관련 경영 전략을 총괄해왔다.

경쟁사 대비 부진한 환경 경영 성적표는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상품·서비스 고안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ESG 리스크 점수(낮을수록 양호)는 이날 기준 25.8점으로 993개 은행 그룹 가운데 385등에 랭크됐으나 신한금융(272등)보다 떨어진다. 국내 대표 기관인 한국지배구조연구원(KCGS)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ESG 환경 부문은 A등급으로 KB·신한·우리 3개 금융지주(A+)보다 한 단계 낮았다.

함 회장과 하나금융의 환경 금융에 대한 의지는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욕구까지 당겼다. 지난달 11일 하나금융은 블랙록이 최근 하나금융 지분을 기존 5.08%에서 6.10%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블랙록의 지분 확대는 지난 2013년 이후 무려 10년만이다. 블랙록은 KB금융·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에서도 2대 주주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2020년 1월 “ESG 경영 실적을 공개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주주 서한을 보내 전세계 ESG 경영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조해온 블랙록이 지분 확대에 나선 만큼 하나금융의 ESG 경영 의지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은행권 관계자는 “함영주 회장이 그룹의 ESG 부회장직에 있을 당시 사회적 책임에 힘을 주었고 공식 취임 이후에는 자회사 친환경 상품·서비스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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