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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尹 40년 지기’ 정호영, 첨예한 보건복지 현안 해결할 리더십 갖췄나
‘尹 40년 지기’ 정호영, 첨예한 보건복지 현안 해결할 리더십 갖췄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4.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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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보건·의료 전문가 낙점
관련 업계 “후보자 공적 업무 영역 공과 잘 알려지지 않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의료계에서는 의사 출신 장관이라는 점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복지 분야 비전문가로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 친구라는 점을 꼬집어 비판하고 있다.

지난 10일 윤 당선인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 37년 동안 암 수술과 의료 행정에 몸 담았다”며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 당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일반·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정 후보자 인선 배경에는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잘 정리하고 항후 또 다른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확실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집권 100일 내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외에도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공공정책수가 적용 등 필수의료 국가책임 강화 ▲코로나19 백신접종 부작용 국가책임제 추진 ▲백신·치료제 강국 도약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경북대병원장 재임 말기 대구 코로나19 성공적 대응 평가

11일 인수위원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1960년 대구 출생으로 1990년 경북대 의대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위암 수술 분야 권위자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위암 수술 3000례 달성과 위암수술 사망률 0%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경북대 의대 교수를 재직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도 쌓았다. 대학병원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에 이어 2017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병원장을 맡았다. 대외 활동으로는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서울대병원 비상임이사,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후보자의 전문성과 행정 역량은 향후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의료 공공성 강화 등 윤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을 원활히 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인수위원회의 평가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코로나19 재유행이나 새로운 감염병 출현 상황도 선제적·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과 보건의료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며 “백신·치료제 개발과 첨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정 후보자를 대체적으로 ‘코로나 시대 적합 인사’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계속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수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해 전공의들이 꺼리는 필수의료 과목에도 많은 지원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려진 정보 많지 않아 인사에 대한 판단 어려워”

하지만 원격의료, 약무정책, 간호법 갈등, 첩약급여, 영리병원 등 산적한 각종 현안들과 이해집단 간 찬반 논란이 극명한 사안들에 대해 갈등을 봉합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의료계, 산업계, 약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우선 정 후보자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정 후보자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없다”며 “통상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직 내부 승진자, 정치인 출신, 보건·의료계 인사 등이 자리를 맡는다. 정 후보자의 경우 보건의료계에 정통한 인사라고는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라서 지금으로선 이번 인사가 그르냐 옳으냐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문회를 거치고 이후 복지부 장관으로서 업무 진행이 어느 정도 돼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적인 영역에서 정 후보자가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를 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경북대병원장 시절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한 평판 이외에는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실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의료계의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마무리가 남아있고 그 외에도 전공의들이 회피하는 필수의료 문제, 의료서비스 지역 간 격차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의료현안들이 산재돼 있는 만큼 앞으로 의료계와 더 잘 소통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당선인의 40년 친구라는 것 말고 검증된 게 없는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보건·의료계만 편중돼 복지 분야 업무에는 경험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후보자 발표 당시 “이번에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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