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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주완 사장 ‘선택과 집중’ 효과…LG전자 올해 역대급 성적표 받나
조주완 사장 ‘선택과 집중’ 효과…LG전자 올해 역대급 성적표 받나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4.05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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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9조8819억원·영업이익 1조3559억원 예측
핵심 사업과 미래 준비 집중…글로벌 프리미엄 생활가전 독보적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LG전자가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난해 말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조주완 사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 견고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전 수요 감소에도 스타일러·무선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신가전의 성장세가 연간 20%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실적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저조한 성과를 냈던 휴대전화 사업을 과감히 철수한데 이어 올해는 태양관 패널 사업을 종료하는 만큼 전사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전문경영인 중 처음으로 LG전자의 생활가전(H&A)과 홈엔터테인먼트(HE), 스마트폰(MC) 등에서 사업부문장을 거치지 않고 탄생한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으면서 단기적 성과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 잠재력에 집중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데 힘을 쏟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 그룹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 부합하는 CEO라는 얘기다.

월풀 제친 ‘세계 1위’ 저력…1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9조8819억원, 영업이익 1조35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 추정치는 기존 1분기 실적 중 최대였던 전년 동기(18조8095억원)를 1조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특히 역대 분기 기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21조8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지난해 괄목할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28.7% 증가했다. 위생관리 가전·공간 인테리어 가전·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전략이 주효했고,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글로벌 가전시장 1위였던 미국의 월풀을 꺾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월풀은 지난해 219억8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144.6원)을 적용하면 약 25조1640억원으로, LG전자 H&A본부의 매출이 2조원 가량 많았다. LG전자가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월풀의 매출을 제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전년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가전의 해외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고, 자원투입 비용을 최적화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정리·업(UP)가전’ 경영본색...고객가치 확대 집중

조주완 사장은 태양광 패널 사업을 12년 만에 정리하고 가전업계 새로운 화두로 ‘업가전(UP가전)’을 제시하는 등 취임 초반부터 자신만의 경영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조 사장의 행보는 핵심 사업과 미래 준비에 집중하며 고객가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했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했다.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9년 1조1000억원대 매출은 2020년 8000억원대로 하락했고,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추세다.

조 사장은 태양광 패널 사업에 쓰인 역량을 다른 분야에 투입할 생각이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노트북 등) ▲ID(사이니지·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정관을 대거 변경하며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올해 초 야심차게 발표한 업가전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업가전은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여기에는 사는 순간 구형(舊型)이 되는 가전제품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이 담겼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업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업가전은 조 사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객 감동을 위해 F·U·N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F·U·N 경험은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의미한다. 사업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메가트렌드를 조기에 포착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지향점인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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