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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54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B손해보험, ‘육아 멘토’ 오은영 내세워 ‘자녀보험’ 신흥 강자 노린다
KB손해보험, ‘육아 멘토’ 오은영 내세워 ‘자녀보험’ 신흥 강자 노린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3.2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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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쪽같은 자녀보험’ 출시 한 달 가입수 1만7000건
공격적인 마케팅에 광고모델 오은영 박사 효과 ‘톡톡’
KB손해보험 본사 머릿돌.
KB손해보험 본사 머릿돌.<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KB손해보험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기용한 자녀보험을 새롭게 출시하며 어린이보험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1일 출시 후 한달 동안 지난해 월평균 대비 고객 가입이 1.7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2022년은 KB손해보험의 저력을 시장에 반드시 보여주고 본격적인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해”라고 선포한 만큼 이번 자녀보험 신상품을 통해 회사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오은영 내세운 KB 자녀보험 인기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자녀보험 신상품인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출시 이후 한달 간 1만7000여건(매출액 13억5000만원)이 가입됐다. 지난해 월평균 자녀보험 가입 건수인 1만여건(매출액 8억원) 대비 가입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상 2~3월은 취학·입학 시즌을 맞아 자녀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 시기에 KB손해보험은 오은영 박사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자녀보험의 전통적 보장영역인 신체 상해·질병 보장에 더해 정신건강 및 발달건강에 대한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업계 최초로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 진단비’도 보장한다.

또한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 진단비’를 비롯해 ‘시·청각 및 평형기능 검사 지원비’ ‘영유아 시력교정 안경 치료비’ ‘스마트기기질환 수술비’ ‘척추측만증 진단비’ 등 생활밀착형 보장도 탑재했다.

KB손해보험의 금쪽같은 자녀보험 TV광고 이미지.
KB손해보험의 금쪽같은 자녀보험 TV 광고.<KB손해보험>

특히 이 상품의 인기 요인으로는 단연 오은영 박사가 꼽힌다. 오 박사는 육아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며 국민 육아 멘토로 자리 매김했다. 1시간 상담비용이 수십만원에 달한다고 알려질 만큼 인기가 높은 그의 브랜드 파워가 자연스럽게 상품의 인기로 이어진 셈이다.

현재 KB금쪽 같은 자녀보험은 오 박사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와 단독 제휴를 맺어 ‘부모애착검사’ ‘자녀기질검사’ 등 온라인 기반 심리검사를 제공한다. 이런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부모에게 자녀와의 안정된 관계 형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자녀를 둔 보험 수요자들은 이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주를 이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KB손해보험 새로운 어린이보험 요새 오은영 박사가 광고하던데 뭔가 신뢰가 간다” “어린이보험 가입 시 오은영 박사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는 게 좋은 것 같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배준성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그동안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KB손해보험의 진심어린 노력이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자녀보험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보험 시장 커지는 이유는…

현재 어린이보험 시장의 독보적인 1위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일찍이 산후조리원·맘카페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결과, 고객들 사이에 ‘어린이보험=현대해상’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졌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가입수는 약 26만4965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생아가 약 4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신생아 2명 중 1명은 현대해상 상품을 선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장 2위를 두고서는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21년부터 자녀보험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왔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월 보험료 납입자인 부모에게 중대한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한 경우 향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를 면제해줘 자녀에 대한 보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납입면제’ 구조를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다빈치 로봇수술, 하이푸치료 등 신의료기술 보장으로 차별화를 이루는 등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메리츠화재 역시 어린이보험 판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내맘같은 어린이보험’의 인수기준을 개정해 대폭 완화했다. 이번 개정으로 인수기준이 완화된 질환은 ▲입덧 ▲다태아 ▲쌍태아 중 1명 사산 ▲산모 천식 ▲산모 부정맥 등이다. 구체적으로 입덧의 경우 현재 2주 미만이나 1회 입원 시 치료 종결 4주 이전이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입원의 경우 임신 20주 이전 치료는 치료 종결 후 무서류로 인수한다.

이처럼 손해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상품 강화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어린이보험은 태아 때부터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가입자 선점 효과가 높다. 물론 출산율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를 1명만 낳는 대신 ‘어린이보험=필수’라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는 점도 한몫 더한다. 또 통상 부모가 계약자고 자녀가 피보험자여서 비교적 해지율이 낮아 보험사 입장에서 ‘알짜 상품’으로 통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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