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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8:06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KT가 만든 AI 자격증, 취준생 ‘표준 스펙’ 자리잡나
KT가 만든 AI 자격증, 취준생 ‘표준 스펙’ 자리잡나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3.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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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떨어지는 민간 자격증 우후죽순 생겨나
KT의 ‘AIFB', 현대중공업그룹·동원그룹·한투증권 등 32개사 도입
KT 직원들이 AIFB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KT 직원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활용역량을 검정하는데 초점을 맞춘 민간 인공지능(AI) 자격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소개하고 있다.<KT>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는 민간 AI 자격증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청년 취업준비생이 AI 자격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비싼 수강료와 시험료를 지불하며 취득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스펙 쌓기나 보여주기식 자격증에 그칠지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KT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활용역량을 검정하는데 초점을 맞춘 민간 AI 자격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자격증은 KT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동원그룹·한국투자증권 등 32개사가 채용 과정에서 우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업계의 표준 자격증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23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AI 관련 자격증은 55개에 달한다. 2018년 AI 자격증이 처음 등장한 데 이어 ▲AI개발전문가 ▲AI분석전문가 ▲AI안전전문가 ▲AI제조전문가 ▲AI비즈니스전문가 ▲AI메타버스지도사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실제 존재하는 AI 자격증 개수가 총 몇 개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

2020~2025년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전망.<한국IDC>

국가에서 인정하는 공인 자격증이 아닌 민간 AI 자격증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국내 AI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I 시장은 전년보다 24.1% 성장한 94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1%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1조907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장하는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에서는 AI 기반 플랫폼과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영업 및 마케팅과 같은 현업에서 직접 도구를 활용하고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기획 및 개발 참여를 장려하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점차 개인의 기본 업무 능력으로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직원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AI 업무 적용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동원그룹 등 32개사, AIFB 취득자 ‘우대’

KT는 지난해 7월 AIFB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을 마쳤고, 지난해 10월부터 기업과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오는 26일 처음으로 누구나 자격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는 정기시험을 치른다.

AIFB 전 문항은 기업의 AI 활용사례 등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실제 활용역량을 검정하기 위해 100% 실기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양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구루들로 구성된 AIFB 검수위원회가 문항 설계방향 등을 감수하고 실무역량 검정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AIFB 검수위원으로 참여한 한양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채동규 교수는 “AI 활용 수준을 객관화하기 어려운데 AIFB가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개인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채용 프로세스 등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T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동원그룹·한국투자증권 등 32개사에서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해 활용하거나 AIFB 취득자를 채용 과정에서 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AIFB를 사내 디지털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도입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00명씩 총 6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FB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KT와 신한은행은 ‘미래성장 디지털전환 사업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AIFB 도입 역시 내부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두 회사의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사내 디지털 자격증 취득 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교육시간이 근무시간으로 모두 인정되는 점, 교육 이수 시 인사 평가에 도움이 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내 디지털 자격증 취득 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AI 분야 실무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활용 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FB 첫 정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이달 31일이며, 앞으로 시험은 분기별로 1번씩 진행될 예정이다. AIFB 상담센터 관계자는 “첫 정기시험 신청자에 한해 무료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막아둔 상태”라며 “4월 중순에 다음 정기시험 일정을 공지하고 유료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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