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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돈 잘버는데 ‘6만전자’가 뭐야...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삼성전자, 돈 잘버는데 ‘6만전자’가 뭐야...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3.08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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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만에 6만원대 추락...러-우크라 전쟁 여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증권가, 1분기 매출·영업이익 호조 전망...목표주가 9만~10만원대
뉴시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0.86%)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삼성전자 주가가 6만8800원에 장을 마감한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전광판.<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500만명 넘는 주주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기업’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넉 달 만에 6만원대로 곤두박질 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를 꽁꽁 묶었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반도체 업황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관측하면서,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0.86%)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만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11일(6만9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낙폭을 2% 가까이 확대하며 6만8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3일(6만83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거시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 전반에 드리워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 우려가 커졌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물류난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러시아행 물품 출하가 중단됐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크립톤·제논 등 희귀가스 공급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몰려 있어 생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도 있다. 예컨대 지난해 국내에 들여온 네온 가스의 수입국별 비중은 우크라이나 23%, 러시아 5.3%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네온가스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노조와의 갈등, 스마트폰 성능 논란, 해킹 이슈 등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가 ‘6만전자’로 추락하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조와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창립 53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3월 초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일단 한 고비는 넘겼지만, 노조와의 갈등이 심화한다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ame Optimizing Service, GOS)’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해당 기능은 스마트폰에 게임으로 인식되는 애플리케이션이 켜지면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강제로 기기 사양을 낮춘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성능을 허위 광고로 홍보해 많은 피해자를 야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속도 제한 걸린 스포츠카’라는 조롱도 나온다.

해킹 이슈도 주가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외국 해커 그룹 랩서스는 지난 5일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면서 소스 코드 등 삼성전자 기밀 데이터 일부를 공개했다. 회사 측이 유출 당한 자료에서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가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개미주주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한 반대 투표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주들의 의견을 경영진에 전달함으로써 더 나은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 개선, 분기별 실적 성장세 이어갈 것"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보다 10% 넘게 떨어진 상황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빠른 개선에 힘입어 분기별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조2000억원,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하반기 파운드리 3㎚ GAA 공정 진입 전 도약을 위한 예열 구간이라 판단한다. 아쉬움이 남았던 파운드리 사업 개선 시 주가 리레이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진입해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며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조원, 13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하며 “금융긴축,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악재 상황에서 주가 약세 때마다 분할매수(accumulate)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최도연·남궁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는 전면적인 경제제재가 장기화할 경우 IT 수요에 부정적일 수 있다. 다만 현재 노출된 뉴스로만 한정할 경우 반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단에 기반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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