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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7:4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금융 손태승號, ‘파격 인사’로 성장 본궤도 진입한다
우리금융 손태승號, ‘파격 인사’로 성장 본궤도 진입한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2.2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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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재·전상욱 지주 신임 사장 선임으로 ‘원팀’ 체제 구축
디지털 기반한 미래성장분야·그룹 원팀 시너지 강화 목적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그래픽=남빛하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완전 민영화’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낸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성장 본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과 박화재·전상욱 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 첫 ‘1회장 2사장’ 체제를 구축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우리금융그룹은 박화재 우리은행 부행장과 전상욱 부행장보를 지주 사장으로 선임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박화재 신임사장은 사업지원총괄, 전상욱 신임 사장은 미래성장총괄로서 손태승 회장을 보좌하게 된다.

(왼쪽부터)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원년…과감한 세대교체·발탁인사

세부적으로 박 사장은 은행과 카드, 종합금융 등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자산운용·연금·글로벌·CIB 등 핵심사업 분야의 성과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 사장의 경우 디지털 연계 융복합 사업모델 등 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함께 그룹 IT 혁신, MZ 특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그룹 기업설명회(IR)도 책임진다.

광주상고를 졸업한 박 사장(1961년생)은 옛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업무지원그룹장(상무), 여신지원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그룹 내 ‘영업통’으로 꼽힌다. 전 사장(1966년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한국은행에서 7여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우리금융으로 옮긴 외부 출신 인사다.

눈에 띄는 점은 두 신임 사장 모두 앞서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는 것이다. 차기 우리은행장은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으로 내정됐고, 함께 경쟁했던 박 사장과 전 사장은 그룹 사장 자리로 향하게 됐다. 앞으로 우리금융은 이 행장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지휘하고, 박 사장과 전 사장이 역할을 분담해 그룹 수익 및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과감한 세대교체·발탁인사도 실시했다. 우선 그룹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1974년생 옥일진씨를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유도현 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전성찬 지점장을 본부장 승진 후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례적인 승진인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동부영업본부를 이끌며 탁월한 영업실적을 거둔 송현주 영업본부장을 투자상품전략단 임원으로 전격 기용하며, 여성인재 중용과 함께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리금융 측은 “몇 단계를 뛰어넘는 이례적인 발탁 승진을 실시하며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ESG 경영을 한층 고도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ESG 부서를 지주에는 전략 부문에, 은행에는 경영기획그룹에 각각 편제해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는 ESG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원팀’ 시너지 기반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속도

임원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우리금융의 경영 보폭도 빨라질 전망이다. 일단 최우선 목표는 증권사 인수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다. 우리금융은 그룹 전체 순이익 중 은행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2조5879억원) 가운데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조3755억원에 달한다.

손 회장은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장기반 확대’를 내세우며 증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창립기념식에서도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위한 기초체력은 이미 준비됐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을 14.83%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완전 민영화 성공으로 정부 소유라는 디스카운트가 해소 돼 손 회장이 더 강력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은 2023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은행과 같은 수준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우리금융은 ‘원팀’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 실적 달성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6.5% 증가한 6조9875억원, 비이자이익은 65.2% 증가한 1조3583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있을 부서장·팀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발탁인사를 실시해 그룹의 활력을 제고하고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임 은행장 내정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이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강력한 원팀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지속하면서 리딩금융그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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