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러시아에 공들인 현대차·기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어떤 영향 미칠까
러시아에 공들인 현대차·기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어떤 영향 미칠까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2.02.25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판매법인 러시아 진출…경제 제재 본격화 ‘경영 악재’
“판매 감소, 비용 상승 우려” vs “비중 크지 않아 영향 적을 듯”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병력 수송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병력 수송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현대차·기아의 경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차·기아는 러시아에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갖추고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면 차량 판매 등 경영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내에서 18개 법인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및 대러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수출 통제 제재안에는 러시아의 달러·유로·파운드·엔화 거래 제한, 러시아 군대의 자금 조달과 증강을 위한 능력 차단, 러시아 2대 국영은행인 VTB 등 총 1조 달러(약 1204조원) 자산 보유 러시아 은행 제재 등이 포함됐다. 가장 강력한 제재안으로 고려됐던 국제금융결제망인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배제하는 것은 일단 보류됐다.

러시아 현지서 차량 생산·판매…장기화할 경우 타격 불가피

국내 5대 그룹 중 러시아 경제 제재 여파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한국CXO연구소가 2020년 집계한 ‘국내 주요 5대 그룹 러시아 해외법인 현황’ 자료를 보면 현대차그룹(18곳)은 삼성그룹(9곳)보다 2배 많은 법인을 러시아에 두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미칠 영향은 꽤 클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러시아 생산공장에서만 35만446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내수·수출을 포함해 23만3804대, 기아는 12만660대를 팔았다. 지난 1월에도 현대차는 1만7649대, 기아는 9482대 판매고를 올렸다. 전체 판매량에서 비중을 따져보면 현대차 10%, 기아 5% 정도다.

그룹 밸류체인 측면에서도 러시아 생산법인 비중은 적지 않다. 현대차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공장(HMMR)은 현대모비스 등으로부터 1조9000억원의 모듈·시트 등을 매입했다. 전체의 4.2% 비율이다. 현대제철과 KCC에서 강판, 페인트를 거래한 금액은 1108억원(0.2%)이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현대차그룹이 러시아에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왔는데, 수출입 통제 등 제재가 가해질 경우 판매 감소나 비용 상승 등 악재가 생길 수 있다”며 “사태가 길어질수록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악재가 맞긴 한데 현재로서는 환율 변화 등에 따른 계산 등 정확한 수치 데이터가 없어 구체적 영향을 예측하긴 어렵다”며 “러시아 루블화 가치 변동이 얼마만큼 일어나는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대부분 소형차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더 낮다”며 “1~2년 장기화하지 않는 이상 이론적으로는 경영상 큰 영향은 미치기 어려운 만큼 주가 하락 요인은 적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국가간 전쟁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섣부른 판단을 유보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국가 간 전쟁이 일어난 상황이라 분석을 한다기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생산 차질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