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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0:1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플랜트·정비사업 양날개로 비상한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플랜트·정비사업 양날개로 비상한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2.16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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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년차, 플랜트 사업 역량 강화로 외연 확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신사업으로 성장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롯데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여러 사람이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듯 기업도 마찬가지다. 각 기업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올해 롯데건설은 성장이 기대되는 건설사 중 하나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플랜트와 도시정비 사업 강화를 언급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플랜트 사업 강화는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이다. 또 주택에 강점을 가진 건설사인 만큼 정비 사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향후 매출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오른 하 사장은 취임 5년째 기업의 장점을 살린 새 먹거리 구상에 분주하다.

플랜트 사업 확장…모기업과 시너지 기대

하석주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과감한 혁신과 투자! 점프 업(Jump Up) 2022!’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롯데건설의 지속성장을 강화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과감한 혁신을 꾀하는 분야는 플랜트 사업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하 사장은 신년사에서 “플랜트 사업의 수행역량을 강화해 플랜트 분야의 외연을 넓혀나가야 한다”며 “기존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구매·시공 각 영역별로 조직·인력·시스템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수행경험으로 플랜트 외주대형사업, 해외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랜트 사업은 모기업인 롯데케미칼(지분 43.8%)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다. 석유화학회사인 롯데케미칼은 국내외에서 조단위 규모의 수주를 내놓기 때문에 물량이 나오면 국내 건설사에서 앞 다퉈 경쟁에 뛰어들 정도다.

올해 초 롯데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수주한 롯데케미칼의 총 사업비 39억 달러(약 4조69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도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등 국내 대형사들이 모두 눈여겨본 곳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주가 하 사장의 플랜트 집중 육성 효과라고 평가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건설 플랜트 인원은 하 사장이 취임한 2017년 457명에서 2021년(9월말 기준) 672명으로 4년여간 215명(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사 일감이 20% 정도로 낮아 향후 롯데케미칼의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공정거래법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오너 일가 지분이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2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롯데건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분이 없어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자유롭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7조8052억원으로 그룹 내 대표 기업인 롯데쇼핑(15조5812억원) 보다 2조원가량 많아 명실상부한 그룹 얼굴로 거듭났다. 최근 신 회장도 화학 부문 신사업 발굴을 주문해 롯데케미칼 외에 롯데정밀화학 등 그룹향 수주도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인 플랜트 사업 및 해외사업에 활발히 진출해 회사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최근 수주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플랜트 사업 수행역량 강화 및 플랜트 분야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롯데건설>

리모델링 강화, 정비사업 최고 기록 경신 준비

롯데건설은 1월 22일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도시정비 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 1656-1267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27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047억원이다.

2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따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106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20층, 121가구로 변경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630억원이다. 롯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할 전망이다. 기존 106가구에서 일반분양으로 15가구만 늘어나 30가구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규제에 해당 사항이 없어 최고급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2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롯데건설의 수주액은 일견 소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주 면면을 따져보면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최근 입지가 상승하고 있는 성수 지역과 강남 내에서도 상급지로 불리는 청담동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20년 주택부문 매출이 50%로 확대됐다.

주택포함 건축공종 매출 비중이 약 75%에 이르는 가운데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3년 평균 건설매출액의 6.4배(미착공 포함, 2021년 6월 말 기준)에 이른다.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과 르엘의 역할이 커진만큼 이미지 관리에도 각별히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규모는 작지만 좋은 지역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면 향후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정비사업에서 2020년 2조6326억원, 2021년 2조223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조원을 넘기는 수주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만들어 관련 수주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해 1기신도시 리모델링 수주가 활발했으나 당시 200만호 정도가 풀린 만큼 아직 남은 수주 물량이 적지 않다. 올해는 3조원으로 수주 물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주택부문은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가변성이 내재하고 있다”면서도 “진행 사업장의 우수한 분양 실적과 상대적으로 사업 리스크가 낮은 수도권 중심의 예정사업장 구성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경기 대응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롯데캐슬 브랜드의 특장점을 잘 살려 서울 강남은 물론 지방 주요 거점 사업들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특히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만큼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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