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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초심 경영’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초심 경영’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2.0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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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272억원…스톡옵션 주식보상비용 여파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자와의 신뢰 쌓아가는 한 해 되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 내정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 내정자.<카카오페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카카오페이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최근 불거진 ‘먹튀’ 논란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신원근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매도 이슈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카카오페이가 각종 논란을 딛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38%, 금융 부문은 35% 늘었다. 매출 구성은 결제 서비스 69%, 금융 서비스 26%, 기타 서비스 5%로 집계됐다.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조원을 달성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019년 연간 거래액(48조원)의 2배가 넘는 99조원을 기록했다. 금융 부문 연간 거래액은 193%, 펀드 투자 거래액은 156%, 대출 중개 거래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결제 부문 연간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액이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77% 늘었고 송금 부문도 37%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매출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탈출에는 실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88억원,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54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72억원, EBITDA는 -15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적자 요인으로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및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 기업공개(IPO) 부대 비용 등을 꼽았다.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99억원, EBIDTA는 22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신원근 내정자는 “비록 스톡옵션과 IPO 비용 증가로 2021년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카카오페이의 성장성과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비용이 정리돼 감에 따라 이익 실현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금융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의 등록 사용자는 3745만명을 기록했고,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이 중 57%인 215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MAU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조아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페이는 B2C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이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MTS 서비스(베타 버전)를 카카오페이 앱에 탑재해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라며 “MAU 성장과 더불어 이에 따른 MAU 당 매출 증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방향 ‘Back to the Basic’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먹튀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전 대표, 신 내정자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임원진 8명은 상장 한 달여 만에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993주를 팔아 900억원가량의 차익을 냈다. 이 사건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급락하는 등 대내외 신뢰에 피해를 입었다.

신 내정자는 지난 8일 열린 2021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상장 이후 임원진의 스톡옵션 매도 이슈가 발생된 것에 대해 투자자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있고 투자자분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사업 방향을 ‘Back to the Basic’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펀더멘탈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 내정자는 “초심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기본은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주요 서비스인 결제와 송금, 주식·대출 등의 금융서비스에서 경쟁 서비스와 비교해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의 기본을 챙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의 서비스에서 다른 서비스로의 전이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사용자 경험이 전혀 이질감이 없도록 해 교차 사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를 견고하게 만들어가는데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사용자 참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유저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금융 니즈를 카카오페이의 사업 영역으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게 신 내정자의 생각이다.

신 내정자는 “사업의 기본을 챙기기 위한 3가지 백 투 베이직 요소와 더불어 함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카카오페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크핀 기업으로서 사용자들에게 명확히 인식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카카오페이의 여러 사업과 서비스 향상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카카오페이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왔던 주식서비스와 마이데이터, 보험원수사 출범 및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카카오페이의 성장 잠재력이 성과로 연결되도록 하는 중요한 원년”이라며 “동시에 내부를 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보다 성숙한 방식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되도록 저희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4분기 주식보상비용 발생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높은 성장성은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며, 2022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반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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