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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관경고’ 삼성생명 신사업 제동, 전영묵 사장 돌파 카드는?
‘기관경고’ 삼성생명 신사업 제동, 전영묵 사장 돌파 카드는?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2.0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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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합검사 결과서 발송…1년간 인허가 사업 막혀
전 사장 “디지털 역량 획기적 강화…퍼스트무버 돼야”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삼성생명, 편집=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삼성생명이 암 입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음에 따라 향후 1년간 신사업 진출이 어려워졌다. 활로가 꽉 막힌 상황에서도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은 마이데이터, 헬스케어 부문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삼성생명에 종합검사 결과서를 보냈다. 결과서에는 삼성생명의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해 기관경고 중징계, 관련 전·현 임직원 징계, 과징금 부과 등 2019년 종합검사 결과 지적사항과 그에 다른 제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의견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6일 금융위는 대주주와의 용역계약 진행 과정에서 삼성생명의 검수 및 지체상금 등과 관련한 부적정한 업무처리에 대해 ‘보험업법’상 조치명령을 부과하고, 암 입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보험업법 위반사항에 대해 과징금 1억550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안을 의결했다.

삼성생명이 이를 수용하면 결과서 수용일로부터 1년간 금융당국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90일 안에 금감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행정소송을 낼 수 있다.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제재 확정도 법원의 확정판결 이후로 미뤄져 신사업 인허가 제한 기간도 그만큼 연장돼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사업 막혀도…IT 기업과 속속 제휴 

이런 가운데서도 전영묵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업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헬스케어 시장과 관련해 정보기술(IT) 기업과 업무협약(MOU)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1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MOU를 맺었다. 굿닥은 4000여곳의 병원과 제휴, 매월 15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병원예약서비스 1위 업체다. 두 회사는 고객의 라이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 병원예약서비스 연계를 활용한 건강증진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이용한 앱을 통해 보험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운동·식이·마음건강을 비대면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그간 삼성생명은 자사 고객에게 ‘S-헬스케어’ ‘S-워킹’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서비스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건강자산 보장 캠페인’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기존의 보장자산을 넘어 노후 금융자산과 일상적인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건강자산’ 보장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생명은 지난 1월 10일부터 ‘건강자산 Up 캠페인’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캠페인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사후케어까지 가능하도록 보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온 국민에게 건강자산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최고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정한 인생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디지털 부문도 마찬가지로 대형 IT 기업과 업무제휴로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6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활용, AI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류, 공동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MOU를 체결했다. 고객이 토스를 이용해 보험상담, 상품가입,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토스 인증·알림·페이 등의 서비스를 연계한 후 데이터 교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 사장은 “온라인 특화보험, 구독보험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디지털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삼성그룹은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금융 계열사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초대형 앱 ‘모니모(가칭)’를 이르면 다음 달 중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받으면서 1년간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통합앱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 174억원, 삼성생명·삼성증권이 각각 143억원·74억원을 분담하고 삼성카드는 통합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삼성 금융 계열사 이용자를 전부 합치면 32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에 달한다. 삼성카드와 삼성화재 가입자가 각각 1000만명, 삼성생명 820만명, 삼성증권 4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러한 가입자 수는 카카오페이(2044만명), 네이버(1600만명), 토스(1200만명) 등 빅테크를 앞서는 수치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4일부터 행정소송을 제기할 지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검사 결과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마이데이터,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한 공식 입장은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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