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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7-05 18:3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MZ세대 경제고통 줄여주기
MZ세대 경제고통 줄여주기
  • 양재찬 경제칼럼니스트
  • 승인 2022.02.0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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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3·9 대선의 스윙보터로 20~30대 연령층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꼽힌다. 정당들이 청년 정치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유력 대선후보들이 ‘소확행’ ‘심쿵약속’ 등 청년친화적 공약을 시리즈로 내놓는 배경이다.

MZ세대는 성장기에는 축복받은 세대로 통했다.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가족계획이 보편화한 시기에 태어나 경쟁이 덜했다. 대다수가 대학 등 고등교육을 받고, 인터넷과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와 자가용을 이용하고,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즈음 경제·사회적 상황이 달라졌다.

대학을 나와도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집값은 다락같이 올랐다. 그 탓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 투자)’한 젊은이들은 빚에 짓눌려 있다. 이도 저도 못한 젊은이들은 ‘벼락거지’가 됐다며 한숨을 쉰다. 어느 새 부모 세대보다 못 사는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해졌다.

청년들의 경제적 고통이 역대 최악이라는 우울한 보고서도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청년층의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27.2로 2015년 집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경제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것으로 경제적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5.4%로 40대의 2.6배나 됐다. 취업이 안 돼 창업을 해보지만, 청년 자영업자의 폐업률(20.1%)은 전체 평균(12.3%)의 1.6배였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보니 청년들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32.5%로 치솟으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졌다. 취업·창업·부채 등 경제활동 여건을 구성하는 요소 중 어느 것 하나 청년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근본적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고, 해결책은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에서 찾아야 한다. 신산업 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투자를 국내로 유인해야 한다. 고용시장에 유연성을 불어넣는 노동개혁도 미룰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선판을 보면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청년에게 연 200만원 기본소득 지급, 1000만원 기본대출, 저소득 청년 도약 보장금 공약 등 얼마씩 돈을 쥐어주기보다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주는 정책이 더 긴요하다.

지금처럼 ‘돈 주겠다’ ‘개발(사업)하겠다’ ‘(세금과 요금을)깎아주겠다’는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세웠다간 나라 곳간이 비는 것은 순간이다. 늘어나는 국가채무는 기성세대보다 젊은 MZ세대가 더 많이 떠안아야 한다. 유권자 비중을 보면 20(18·19세 포함)30세대가 32%로 40∼50대(38%), 60대 이상(29%)과 엇비슷하다. MZ세대, 특히 20대가 과거 같은 연령대와 다른 정치성향을 보이는 것은 현재 그들이 처한 경제·사회적 여건, 경제고통지수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MZ세대가 축복받은 세대는커녕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경제고통지수를 줄여주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도록 해야 나라에 미래가 있다. MZ세대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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