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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DL·호반건설, 흔들리는 HDC현산 자리 노린다
한화·DL·호반건설, 흔들리는 HDC현산 자리 노린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1.2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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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퇴출 위기...시평 순위 9위 위태
11~13위 건설사들, 톱10 진입 노려
HDC현대산업개발이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신뢰가 추락하며 건설사 순위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자료: 국토교통부>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흔들리는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톱10에 어느 건설사가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평 순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9위를 기록했다. 시평 순위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결정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에서 80% 가량 매출을 낸다. 그러나 지난해 광주 학동4구역 철거 참사와 최근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도시정비업계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사고 수습에도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화정 아이파크 현장에서 8시간 근무를 이유로 야간수색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경기도권 도시정비사업 수주 전에서는 조합원에 여행을 보내주고 인당 100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전을 이어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화건설‧DL건설‧호반건설 물망…주력사업 강점 뚜렷

HDC현대산업개발이 톱10에서 탈락할 경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지난해 시평 11~13위 한화건설·DL건설·호반건설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시평액이 5조6000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3조원대인 3개사는 2조원가량 차이난다.

그러나 현재 시평 순위 10위인 SK에코플랜트의 4조9162억원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1조5000억원으로 줄어든다. 호반건설은 2019년 시평액 4조4208억원을 기록하며 시평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건설도 2014년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10위권 내 진입이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DL건설의 경우 2020년 17위에서 지난해 12위로 한꺼번에 5계단이나 상승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들 기업이 주력사업에서 강점이 뚜렷하다는 점도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화건설은 역세권 개발사업, DL건설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SOC, 호반건설은 주택 개발사업을 특화해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한화건설>

한화건설, 역세권 강자+친환경+포레나

한화건설은 지난해 역세권 수주 폭을 넓히며 ‘역세권 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만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과 2조1000억원대의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수주한 5곳도 올해 착공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8월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2조원) ▲9월 수서역 복합개발 사업(1조2000억원)·대전 역세권 사업(1조원)·아산 배방 역세권 사업(7000억원) ▲11월 영종도 리조트 사업(1조4000억원) 등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이 중 아산 배방 역세권 사업을 제외한 4개 사업장은 시공과 함께 개발을 통해 운영이익을 회수하는 구조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대개 20~30년가량 시간을 들여 운영 수익을 거두는 구조로 초기 사업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임대료 등 운영 수익을 통해 배당금처럼 꾸준히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친환경 사업 또한 풍력발전(양양수리·신안우이·보령녹도), 하수처리(천안하수·대전하수), 수소사업(혼소발전·연료저지) 등에서 업력을 쌓아가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도 이미 분양한 17개 단지에서 좋은 반응이 나와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DL건설>

DL건설, 가로주택정비사업+케이블+개발사업

DL건설은 DL이앤씨 자회사로 3개사 중 유일한 상장사다. 지난 27일 2021년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28일 주가도 종가기준 5.29% 상승하며 마무리했다. 최근 붕괴 사고와 시장 수급으로 건설주가 약세라 더욱 눈에 띄는 수치다.

지난해 DL건설은 매출액 2조103억원, 영업이익은 229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8%, 12.8% 증가한 수치다. 실적 공시가 나오자 종목토론실에서는 “저평가 가치주에 빛이 든다”며 환호가 나왔다.

DL건설은 공공공사 민자 SOC 등과 함께 개발사업인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2조원 규모의 ‘서안양 친환경 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케이블카 사업 역량을 자부하며 신규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창고, 도로, 항만 등 다양한 건축 및 토목 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e편한세상 브랜드를 같이 사용하는 주택 사업도 호조다. 소규모 건축인 가로주택정비사업 위주로 수주하는 DL건설은 28일 ‘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2곳에서 2300억원 상당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2조7810억원, 영업이익 2645억원이다.

2020년 11월 호반건설과 KT가 확장현실 공간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호반건설>

호반건설, 주택개발사업+스타트업

호반건설의 주특기는 비축 토지를 활용하는 주택개발 사업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주춤했던 분양을 올해는 연초부터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17일 경기도 오산세교2지구 A1블록에 ‘호반써밋 그랜빌2차’(897가구)를 시작으로 2월엔 화성비봉 공공주택지구에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7090가구)과 대전 도마변동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진행한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1558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1~2월에만 1만가구 가까이 분양되는 셈이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총 2만6741세대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한해 절반 가까이를 1분기에 집중한 것이다. 일단 아파트를 분양하면 계약 때 전체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받게 되는만큼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호반건설이 건설 이외의 신사업과 시너지를 낼지도 관건이다. 지난해 계열사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을 인수하며 호반건설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전선을 전신주 대신 지하에 묻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선 사업은 건설에 선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대한전선이 초고압 케이블, 산업전선 케이블, 통신 케이블 등을 중심으로 제조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자체로도 오너 2세인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총괄 사장이 2019년 초 100% 자회사인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며 신사업 확장의 돛을 올렸다. 엑셀러레이터 법인은 투자, 멘토링, 컨설팅 등 스타트업의 성공을 돕는 기업이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설립 2년 만에 IoT(사물인터넷), 친환경, 보안솔루션 등 15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개발했다. 이 기업들의 기술이 고도화돼 호반건설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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