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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엔지니어링 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정의선 회장 지배구조 개편 차질 빚나
현대엔지니어링 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정의선 회장 지배구조 개편 차질 빚나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1.27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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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100대 1 미만 그쳐...공모가 최하단 결정 전망
주식시장 수급 불안으로 상장 철회 가능성도 제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일각에선 정의선 핸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기존 주주들 몫을 키우려고 욕심을 부리다 IPO 시기를 놓친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25~26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 1 미만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도 공모희망가(5만7900~7만5700원) 최하단인 5만7000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철회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광주 주상복합 붕괴사고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주 투자심리 악화, 시장 유동성 축소,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주식시장 수급 불안과 함께 높은 구주매출 비중(기존 주주 75%) 등이 기관 수요예측 실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빗나가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신고서엔 시총 4조6300억~6조500억원 전망

현대엔지니어링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더 충격적인 것은 당초 공모가 밴드가 회사의 성장성에 힘입어 최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를 것이란 말이 증권가에 돌았다. 국내를 대표하는 플랜트 전문 회사로 엔지니어링을 특화한 데다, 현대건설과 함께 사용하는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로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에서 연일 완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까닭이다.

현대차그룹 안에서 형님격인 현대건설(4조~5조원) 시가총액의 2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었지만, 같은 해 하반기 증권신고서에서 시총이 4조6300억~6조500억원 정도로 드러나며 잠잠해졌다. 지난해 상반기 6조원대 시총으로 IPO에 도전했다면 어렵지 않게 성공했으리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엔 풍부한 유동성 장세로 상장 대박을 터뜨린 사례가 많았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시 기존 주주가 챙기는 공모금액이 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정리: 이하영>

구주매출 75%, 회사보다 정의선 회장 챙기는 돈 많아

지난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 ‘몸값 10조원설’에 따라 나온 말이 있다. 바로 지분 11.72%를 갖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조원 상당의 현금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IB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마련한 실탄으로 현대차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불과해 경영권이 불안정한 상태다.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할 경우 보유지분 7.27%를 팔겠다고 밝혀 4400억원(공모주 7만5700원 기준) 정도의 현금을 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 법인으로 들어가는 돈은 세금을 제외하면 30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시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글로비스, 기아, 현대모비스 등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공모예정금액의 75%를 차지할 만큼 많은 탓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의 주된 목적이 정 회장의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란 점은 오래 전부터 나온 말이다. 이런 점에서 기관 수요예측 참패,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승계 작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IPO 연기나 상장 철회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최종 공모가는 28일 확정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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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2022-01-27 17:45:29
기관이 수요예측 참폐 한건 들어가는 개미 없지?? 누구 좋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