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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성원 SK에코플랜트 노조위원장 “노조 만들 생각 전혀 없었어요”
장성원 SK에코플랜트 노조위원장 “노조 만들 생각 전혀 없었어요”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1.03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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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사업부 물적분할로 억울해 하던 직장인
어쩌다 된 노조위원장 돼 외로운 시위 이어가
2021년 12월 29일 SK그룹 본사 정문 앞에서 장성원 SK에코플랜트 노조위원장이 시위를 하고 있다.<이하영>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지금껏 살아온 나의 용기를 위해.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2021년 12월 29일 정오 SK본사인 서린빌딩 정문 앞에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울려 퍼졌다. 용기를 짜내 찬란한 미래를 소원하는 사람은 장성원 SK에코플랜트 노조위원장이다. 그는 잘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물적분할을 선언해 억울해 하다 정말 ‘어쩌다’ 노조위원장이 됐다.

노조위원장이 된지 이제 갓 한 달. 장 위원장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사측은 그간 직원들이 아무 제재 없이 사용했던 인트라넷 글 게시 권한을 허가로 변경했다. 지난달 19일 그가 올린 ‘12월 17일, 지플랜트 앞 노동조합 집회’ 글은 승인대기 상태를 지속하다 삭제됐다.

장 위원장이 노동조합 가입 메일을 보내자 HR그룹에서 “사내 전산망은 회사 자산으로 업무용으로만 써야한다”며 “회사는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 승인 없이 해당행위가 재발되는 경우 회사 규정에 의해 조치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한 사람의 직원일 뿐이었던 그에게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다. SK그룹 노조에 물어봤더니 ‘노동조합의 정당한 업무를 위한 선전방송이나 유인물의 배포 행위까지 금지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례(2017년 8월 18일 선고)를 알려줬다. 장 위원장은 그 이야기를 듣고 해당 상황을 캡처해 서울지방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

지난달 29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모여달라” 독려했지만 12시 20분께 2명이 왔다가고 30분께 온 동료 1명만 반시간 자리를 지켜주다 떠났다. 그 외에 물적분할됐다 사모펀드로 넘어간 SK TNS 노조위원장이 왔다 갔을 뿐이다.

이날 반시간 장 위원장과 함께 피켓을 든 A씨는 20년 넘게 SK에코플랜트에 근무했다. 그는 “장 위원장 혼자 너무 애써 나왔다. 회사가 잘 되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노조에 따르면 분할법인으로 가는 대상자 중 40대 미만 직원들 반 이상이 이력서를 썼다.

최근 플랜트 산업을 강화하는 타 대형건설사로 직원 유출이 대대적으로 진행돼 분할법인의 성장성도 우려되는 상태다. 구성원 마음이 떠나서다. 최 회장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기에 앞서 장 위원장은 “회사에서 안 되니까 그룹 회장님께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노조도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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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22-01-03 13:33:18
40대 미만은 이직ㅠㅠ 그럼 여기 채용되도 안좋은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