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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7-03 10:15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구독보험·디지털화로 ‘미래고객’ 공략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구독보험·디지털화로 ‘미래고객’ 공략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1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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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에서 라이프케어·웰니스까지 구독보험 7종 출시
9월 조직개편으로 ‘보험’ ‘신사업’ ‘전략’ 3부문 체제 구축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한화생명·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구독보험’과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Needs)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의 만족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미래고객인 MZ세대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구독보험이란 사망·질병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 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의 전통적 정의에서 벗어나 가입 기간 동안 생활 속에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일상 혜택형 보험’을 의미한다.

구독보험 라인업 확대·디지털화 속도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8월 이마트, GS25, 프레시지 등과 손 잡고 ‘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출시했다. 이어 10월에는 퍼플독, 킥더허, 다노, 자란다 등과 제휴를 맺고 신상품 4종을 선보였다. 생활밀착형 상품에서 라이프케어·웰니스형 상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구독보험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개발됐다. 당시 금융위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특례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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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LUS 구독보험(무) 이미지.<한화생명>

구체적으로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1년간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26%의 이마트 쇼핑 혜택을 매월 제공하고, LIFEPLUS 자란다 아이돌봄 구독보험은 월 3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3만3000원의 자란다 포인트를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MZ세대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16년부터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LIFEPLUS’ 브랜드 철학을 선포하고, 이를 전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

구독보험은 LIFEPLUS 브랜드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구독보험이 출시된 배경에는 비혼과 저출산, 1인가구 급증 등으로 인해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에 대한 풍요로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MZ세대가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한화생명은 ‘보험’ ‘신사업’ ‘전략’ 3부문 체제가 구축됐다.

이 가운데 신사업 부문의 경우 디지털 금융사의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반 신사업의 발굴·기획·사업화를 담당한다. 지난 1월에 새롭게 도입된 ‘노드’를 통해 자율책임화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영역은 오픈 이노베이션(OI), 드림플러스(DP) 등을 활용한 CIC(Company in Company) 형식의 조직을 적극 지원해 사업화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에는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해 한화금융계열3사(한화생명·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가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는 공동으로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비롯해 다자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증권 제휴서비스, 공동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투자증권, 파인트리증권(베트남) 등 한화금융 계열사와의 글로벌 협력 ▲한화생명 신규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 ▲한화자산운용과 제휴를 통한 연금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국내외 디지털·IT 유망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

여승주 사장은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와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따라 다양한 금융사들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업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 디지털 금융사로서의 위상 강화 및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내 ‘전략통’…매년 3만주씩 자사주 매입

여 사장은 1985년 1월 한화에 입사한 뒤 한화생명 재정팀장과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을 역임했다. 그룹 내 ‘전략통’으로 평가받는 그는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취임 당시 각자 대표 체제였으나 2019년 12월 차남규 전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단독체제로 전환돼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다. 여 사장은 단독대표체제 첫 해(2020년) 당기순이익 1969억원을 거두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한 수준이다.

여 사장은 매년 3만주씩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해오고 있다. 2019년 7월 31일과 2020년 3월 13일에 각각 3만주를 매입했고, 올해 4월에도 3만주를 장내 매수해 총 15만86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책임경영 및 주가부양 의지를 대내외에 나타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한화생명의 주가와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에 대한 목표주가 4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제시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은 고금리 확정형 준비금 비중이 높고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저금리의 부정적 여파가 크게 나타났으며 IFRS17 도입 관련 불확실성에도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됐다”며 “11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장기금리가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과거 대비 절대금리 수준이 높아진 데다 내년 상반기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돼 금리변화에 민감한 동사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한화생명의) 3분기 이익은 1031억원으로 컨센서스(735억원)와 당사 추정치(709억원)를 상회했다”며 “보장성보험 판매는 부진했지만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해 보험손익이 추정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5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제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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