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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통했다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통했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2.1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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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후 3년 매출 30.91% 성장…공격적인 R&D로 도약 발판 마련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이사. 알리코제약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이사. <알리코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알리코제약은 1992년 12월 설립, 2018년 2월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복제약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타 제약사 의약품 위탁생산(CMO)도 주력 사업이다. 설립 이후 매출에서 흑자기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상장 이후에는 신약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매출성장율(CAGR) 23.35%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앙연구소를 판교에서 광교로 확장 이전하면서 각종 첨단연구장비와 시설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네릭 품목에만 집중하던 연구에서 벗어나 제형 차별화, 복합개량신약 연구, 특화 채널의 제품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천안시와 ‘천안 BIT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알리코제약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향후 제품 생산 능력을 늘리고 최첨단 스마트 설비를 갖춘 cGMP 수주 제2공장 신축 계획도 밝혔다. 북부 BIT 산단 1만7412㎡에 394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100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만 3개 바이오벤처에 투자

유망 바이오벤처 발굴·투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큐로진생명과학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황반변성·당뇨병성망막병증 유전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큐로진생명과학은 AAV 기반의 망막혈관병증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CRG-101은 영장류 독성과 효능 검증을 마쳤다. 이에 앞서 2019년 6월 알리코제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씨드모젠에 재무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박기량 써드모젠 대표는 큐로진생명과학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으며 CRG-101 등의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올해에만 총 3건(스템온·테코자임·메디튤립)의 바이오벤처 투자를 단행했다. 구강 전문 바이오헬스 벤처기업인 데코자임과 여성 헬스케어 관련 신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는 “이제는 제네릭 제품 위주의 제약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예전의 알리코제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상장 이후 최근 3년간 퓨처아이(Future-eye)라는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전도유망한 혁신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알리코제약의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알리코제약 진천공장 전경. 알리코제약
알리코제약 진천공장 전경. <알리코제약>

특유의 영업적 감각, 사업에도 통했다

알리코제약은 코스닥 상장 이후 기존 사업과는 병렬 구도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전자·세포 치료제,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질환별 진단키트,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왔다.

제약사 영업사원 출신인 이항구 대표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영업적인 감각에 기반한 시의적절한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그만큼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1994년 알리코제약의 전신인 동산제약에 영업이사로 입사한 이 대표가 어려워진 회사를 직접 인수해 이듬해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정확한 판단 때문이었다는 평가다.

이후 알리코제약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고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매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상장 첫해인 2018년 953억원에서 지난해 1248억으로 3년간 30.91%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늘었다.

이항구 대표는 올해부터 단독대표로서 오너 중심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8년에 이항구·최재희 공동대표 체제였다가 2019년에는 최재희 단독대표 체제로 바꾸는 등 여러 시도를 한 끝에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재희 공동대표가 사임하면서 이항구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업계에선 경영 승계에 대한 애기도 나오는데, 자녀인 이지혜 알리코제약 B2B팀 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1961년생이고 이 부장은 1991년생으로 알려졌다. 아직 30대 초반인 이 부장을 중심으로 경영 승계 과정에 착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리코제약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 그동안 부침이 심했던 경영체제도 안정적인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돼 의사결정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지는 만큼 알리코제약의 성장세에 얼마나 가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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