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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SK하이닉스 올해 ‘M&A 최강자’…이마트·넷마블·대한항공·현대차 ‘톱5’
SK하이닉스 올해 ‘M&A 최강자’…이마트·넷마블·대한항공·현대차 ‘톱5’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12.08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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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M&A 투입 금액 28조8228억원…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 10조3104억원 최고 금액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넷마블의 스핀엑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1조원 이상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국내 500대 기업이 M&A에 투입한 금액은 28조822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조6099억원에 비해 무려 128.6%(16조2129억원) 증가했다.

올해 인수금액이 가장 큰 M&A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긴 10조310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3조5591억원),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2조6260억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1조8000억원), 현대자동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1조1360억원) 등 1조원 이상 기업 인수는 5건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로 단숨에 ‘세계 2위’ 도약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통해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D램 의존도 해소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및 SSD 사업 부문(중국 다롄공장)을 약 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에 현지법인 ‘SK하이닉스 낸드 솔루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위해서는 관련 8개국의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심사 대상 8개국 중 7개국(미국·EU·한국·대만·브라질·영국·싱가포르)이 승인했고 중국만 남은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안에 중국 정부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아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에 자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새 자회사의 CEO에는 인텔 낸드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크룩 부사장이 내정됐다. 새 신설법인은 SK하이닉스 자회사로 출범하게 되며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4.5%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키옥시아(19.3%), SK하이닉스(13.5%), 웨스턴디지털(13.2%), 마이크론(10.4%), 인텔(5.9%) 순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점유율은 19.4%로 업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선다.

뉴시스
이베이코리아 로고.<뉴시스>

이베이 품은 이마트, 이커머스 시장 네이버·쿠팡과 ‘3강 체제’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 중인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네이버-신세계-쿠팡’ 3강 체제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5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에메랄드SPV를 통해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취득하면서, 이날부터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취득 가액은 3조5591억원이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역대 인수·합병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이번 인수 금액 마련을 위해 서울 성수동 본사·본점 건물과 부지 일대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세계는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에 달한다. 1위 네이버(17%), 2위 쿠팡(13%)에 이어 3위다. 같은 기간 신세계의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의 점유율은 3% 수준으로, 이베이코리아와 합치면 15%까지 오른다.

신세계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 거점과 이베이코리아·SG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업계의 확고한 1위 자리에 오른다는 야심이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 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넷마블
넷마블과 스핀엑스 로고.<넷마블>

넷마블, 세계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넷마블은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품에 안았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쓰리 매칭 퍼즐’ 장르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들이 즐기는 캐주얼게임 장르 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8월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9B(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설립된 스핀엑스는 대표작으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으로 3위에 올라있다.

스핀엑스는 최근 몇 년간 소셜 카지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이며, 작년 한화 기준 매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 1622억원,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올해의 인물’ 선정…“아시아나 인수로 세계 10위권 도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아태지역의 유력 항공 전문매체인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으로부터 ‘올해의 인물(2021 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조 회장의 올해의 인물 선정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보인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항공업계 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진칼 및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안이 결의된 뒤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 자금 투입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통해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필수 신고국가인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래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태국의 경우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했다. 또 임의신고국가인 말레이시아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으며, 필리핀 경쟁당국으로부터도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면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21일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

‘로봇개’가 공장 지킨다…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6월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 달러(약 1조2468억원)로 평가됐다. 인수 결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에 약 1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공장을 지키는 ‘로봇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다.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도 지원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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