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불닭 파워‘ 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의 회사채 발행 의도는?
‘불닭 파워‘ 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의 회사채 발행 의도는?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1.12.0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 ‘밀양 신공장‘ 라면 생산량 6억개↑
식품업계 최초 ‘3억불 수출의 탑’ 수상…중동시장 진출 확대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제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삼양식품>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에서 ‘K-라면’ 열풍을 이끈 삼양식품이 밀양에 신공장을 세우고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삼양식품은 신공장 설립에 필요한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당초 발행 목표액은 500억원이었으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500억원을 주문 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삼양식품은 1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유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삼양식품은 밀양에 신공장을 세우고 라면 생산량을 늘려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밀양 신공장은 삼양식품이 향후 수출 전진기지로 점찍은 곳으로, 2074억원을 들여 스마트팩토리로 공장을 조성 중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첫 계획 당시보다 1085억여원을 추가한 것으로 삼양식품이 밀양 신공장 구축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밀양 신공장에는 라면의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과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들어선다. 밀양 신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밀양 신공장 완공으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나게 된다.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제품.&lt;삼양식품&gt;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제품.<삼양식품>

삼양식품 해외 인기 효자상품 ‘불닭’

삼양식품의 해외 인기는 K-라면 대표주자 중 하나인 불닭볶음면이 책임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효자상품인 불닭볶음면은 국물 라면이 주를 이루던 라면 시장에서 ‘매운 볶음면’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제품군을 면에서 간편식, 소스로 다양화하며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불닭 브랜드의 누적 수출 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수출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섰다. 지난 11월 중국의 ‘광군제’ 행사 기간에는 전년 대비 약 29% 상승한 11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려 광군제에서 판매한 한국 식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현지 판로 확대에 주력해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 수요를 뒷받침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연안에 집중됐던 오프라인 판매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장시켰으며, 월마트 등 주류 마켓 진출로 미국 시장 비중을 확대했다.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국은 90여개국에 달한다.

16일 아랍에미레이트 현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왼쪽)과 압둘라 모하메드 헤랄 알 카비 사르야社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수(왼쪽)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압둘라 모하메드 헤랄 알 카비 사르야 대표가 지난 11월 16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양식품>

해외 수출 ‘3억불 달성‘…아랍 시장 겨냥

삼양식품은 12월 6일 열린 ‘제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억8840만달러(약 4592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까지 확대됐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3억불 수출의 성과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K-푸드의 입지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 기업으로서 ‘Made in Korea’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중국 등 아시아권과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시장을 겨냥해 수출 지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16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르야 홀딩스의 관계사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SARYA GENERAL TRADING)’과 아랍에미레이트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시작으로 사르야는 아랍에미레이트 한국 라면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점유율을 2023년까지 85%로 올릴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아랍에미레이트를 중동 지역 내 거점으로 삼아 시리아, 레바논 등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삼양식품의 중동 지역 수출액은 25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2023년 목표는 500억원으로 잡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UAE는 중동 지역에서 경제규모가 크고, 문화·유통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중동 지역 진출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UAE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