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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로나와 여행의 공존’ 선택한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코로나와 여행의 공존’ 선택한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2.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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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코로나19로 여행 판도 뒤바뀌자 ‘발상의 전환’ 시도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에어비앤비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에어비앤비>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여행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동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변화한 여행 경향에 적응한 결과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는 등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줬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3분기 매출 22억4000만 달러(약 2조6486억원), 순이익 8억3400만 달러(약 9861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67%, 280%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월가가 예상했던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에어비앤비의 깜짝 실적 배경에는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늘어난 여행객 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에어비앤비의 실적 회복을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도시 여행과 국가 간 여행 등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기 어려워서다.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이전 호텔, 럭셔리 숙박, 미디어 등 추진 사업들을 중단하고 주력 사업이던 소형 주택 위주 숙박 공유 사업에 집중했다. 회사 전체 인력의 4분의 1 수준인 1900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감행했다. 11%의 고금리에 운영 자금을 차입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5월에는 여행업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통계 자료를 내놓았다. ▲근거리 숙소 예약 증가 ▲저렴한 숙소에 대한 수요 증가 ▲단독 공간에 대한 수요 증가 ▲막바지 예약 증가 등 공유 경제 플랫폼의 예약 동향을 파악해 제시한 것이다. 이를 통해 거주지 근처 여행지를 추천할 수 있게 검색 알고리즘을 재설계했다. 그러자 근거리 예약 건수가 반등했다. 2019년 에어비앤비 예약은 49%가 국가 간 여행이었으나 지난해 9월에는 77%가 국내 여행으로 집계됐다.

바뀐 여행에 대한 적응과 여름 휴가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3분기 13억4000만 달러(약 1조5843억원) 매출과 2억1900만 달러(약 2589억원)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2월 10일 나스닥에 146달러로 상장하며 시가총액 1016억 달러(약 11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실적이다. 이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힐튼, 하얏트를 합한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숙박 공유라는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스키 CEO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판도가 영원히 뒤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이 타임스스퀘어를 동경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와 가족을 만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인식 속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5월 바뀐 여행 경향성에 맞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기능, 커뮤니티 지원 정책 등을 개선한 ‘에어비앤비 2021’을 발표했다. 발표에 담긴 100가지 업그레이드는 날짜나 여행 계획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유연성에 초점을 맞췄다.

체스키 CEO는 “사람들이 특정 기간에 묶이기보다 언제든 여행하고 더 오래 머물면서 생활과 일, 여행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과 여행을 통합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호스트가 집을 내놔 게스트의 선택권이 늘어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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