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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윤 OK금융 회장, 삼양사 최대주주 JB금융 주식 사들인 까닭은?
최윤 OK금융 회장, 삼양사 최대주주 JB금융 주식 사들인 까닭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2.0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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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주가 떨어지자 주식 매입…은행업 진출 포석?
“지분 확대는 단순 투자” 선긋지만 종합금융그룹 추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뉴시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OK금융그룹이 JB금융지주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JB금융의 지배주주인 삼양사와의 지분 경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정리에 발맞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 투자 강세, 금융주 저평가’로 금융주가 어느 때보다 저렴해진 만큼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노리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에게 적기가 왔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경영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1월 30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JB금융지주 주식 720만7122주, DGB금융지주 주식 17만5100주를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최윤 회장이 지분 전부를 가진 J&K캐피탈을 통해 지분 98.84%를 보유한 대부업체다.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의 비(非)대부업 중간지주사인 OK홀딩스대부(최윤 회장 지분 97.4%)의 저축은행 자회사다.

이번 거래로 OK금융그룹의 JB금융 지분율(10.25%)은 변하지 않았으나 대량보유 보고자는 그룹 핵심 자회사인 OK저축은행으로 바뀌었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금융당국에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청산하기로 한 바 있다.

대부업 계열사 사업 정리 과정에서 경영 중심축도 OK저축은행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소량이지만 DGB금융 지분(0.01%)도 OK저축은행으로 전부 넘겼다.

지분 경쟁 촉발 되나…OK금융 “단순 투자” 선그어

일각에서는 JB금융 지배주주인 삼양사와 OK금융그룹이 지분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OK금융그룹은 2019년 5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통한 JB금융 지분 5.01% 보유 사실을 공시하며 주요 주주로 부각됐고, 이후 같은 해 9월까지 지속적으로 장내 매수를 추진해 지분을 6.04%까지 올렸다. 관계사 OK저축은행도 2020년 3~4월 여러 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96%를 매입했으며, 같은 해 8월과 9월에는 두 회사가 같은 방식으로 지분을 각각 6.82%, 2.42%로 늘렸다.

OK금융그룹의 JB금융 지분이 10%에 육박한 이후 삼양사도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줄곧 10.11%에 그쳤던 지분을 지난해 12월 장내 매수를 통해 13.11%까지 늘리며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분 매입을 이어가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14.61%를 확보하고 있다.

삼양사는 호남 연고 기업으로 JB금융의 모체인 전북은행 창립부터 출자·경영에 참여해왔다. 현재 삼양사의 특수관계인인 김지섭 삼양홀딩스 재경실장이 비상근이사로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 리스트관리위원회, ESG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JB금융 지분 확대에 대해 ‘단순 투자’라며 ‘경영권 확보’에는 선을 긋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에 예대율 규제가 도입되면서 자본을 투입할 곳이 필요해졌고 마침 금융주 주가가 저평가되는 상황이었다”며 “회사의 본업인 금융에서 투자처를 찾는 과정에서 JB금융을 단순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삼양사와 OK금융그룹의 지분 추가 매입 움직임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비금융주력자인 삼양사는 금융지주회사법과 은행행법에 따라 JB금융 지분의 15% 이상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OK저축은행의 경영권 취득 가능성을 시사하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금융전업자인 OK금융그룹도 개인 오너가 있고 지방금융지주 역시 덩치가 큰 만큼 15% 이상의 지분을 얻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주 저평가로 최윤 회장 ‘종합금융그룹 비전’ 가속화

OK저축은행의 JB금융 지분 매입은 금융주 저평가 상황과 관련 있어 보인다. 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부터 사모펀드 사태와 코로나19 장기화, 역대 최저금리라는 악재와 함께 기술주 투자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가치 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을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OK금융그룹의 종합금융그룹 추진 비전의 일환이기도 하다. OK저축은행은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인수전에 주요 후보로 거론됐다. 아프로파이낸셜은 2016년 JB금융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인수할 때부터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상업은행인 안다라뱅크, 디나르뱅크를 인수·합병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OK금융그룹이 당장 금융지주사의 경영권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지라도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현금성 자산이 넉넉하고 종합금융그룹을 표방해온 만큼 추후 지분 변동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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