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19℃
    미세먼지
  • 경기
    B
    20℃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23℃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22℃
    미세먼지
  • 충남
    B
    21℃
    미세먼지
  • 전북
    B
    23℃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23℃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5 18:3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페이 손보사 출범 ‘초읽기’…보험업계 지각변동 일으킬까
카카오페이 손보사 출범 ‘초읽기’…보험업계 지각변동 일으킬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03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 신청…이르면 내년 초 출범 전망
빅테크 보험사 첫 진출…“보험업계 디지털화 맞물려 파장 예고”
(왼쪽부터) 카카오페이 로고와 카카오페이 앱 화면. <카카오페이, 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손보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이르면 내년 초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디지털 손보사를 출범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보험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보사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1일 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출범을 위한 본인가 신청서 제출을 마쳤다”며 “내년 초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9월 말에는 보험사 설립을 위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했다. 본인가 신청 검토가 통상 2개월 안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내년 초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본인가를 받게 되면 상해·질병·자동차 보험 등 기존 손보사가 영위하는 보험 상품을 모두 다룰 수 있게 된다. 다만 디지털 손보사로 인가를 받은 만큼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온라인 등 통신수단으로 모집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라 출범 초기에는 어린이 보험, 동호회 보험 등 소액단기 보험(생활밀착형 미니 보험)을 중심으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자동차 보험, 장기 보험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해 보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겠다”며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 기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며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테크인슈어런스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 기업 첫 디지털 보험사에 업계 ‘긴장’

카카오페이가 본인가를 받게 되면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캐롯손해보험에 이어 세 번째 디지털 손보사가 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캐롯손해보험은 기존 보험사인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반면, 카카오페이는 신규 사업자가 진출하는 것이어서 보험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등 디지털 보험사의 편의성과 차별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 토스 등 기존 보험사와 제휴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적으로 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플랫폼 기업의 출현인 만큼 보험업계의 디지털화와 맞물려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 내정자.<카카오페이>

무엇보다 카카오페이가 가진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연령별 비중은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층과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50대 50으로 고른 분포를 이루고 있다.

전배승 연구원은 “당장은 사업영역이 미니 보험 상품으로 국한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 보험 시장 진출이 가능한 만큼 업계의 경쟁 강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기존 보험사의 경우 디지털 채널에 대한 투자와 보강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보의 축적과 대수의 법칙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보험업 특성상 카카오와 같이 높은 플랫폼 지배력을 갖고 있는 빅테크 기업은 외형 확대와 수익성 경쟁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카오 생태계 내 플랫폼 연계사업(모빌리티, 커머스 보험 등)을 통한 타사와의 차별성 추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를 이끌어온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되면서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은 물론 공동체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더욱 긴밀하고 다양한 형태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로는 신원근 전략총괄 부사장(CSO·Chief Strategy Officer)이 내정됐다. 신원근 신임 대표 내정자는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CSO로 합류해 국내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기업 투자, 파트너십 제휴, 대외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 카카오페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왔다.

한편 카카오손해보험 초대 대표로는 현재 보험사업추진TF를 운영하고 있는 최세훈 TF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TF장은 2004년 37세의 나이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 자리에 올라 임기 첫해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 전환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