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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7 19:59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윤종규 KB금융 회장, UN도 인정한 ESG 경영
윤종규 KB금융 회장, UN도 인정한 ESG 경영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2.0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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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의 기업시민] 친환경 금융으로 글로벌 기업시민과 어깨 나란히 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7722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보다 11.3% 늘어난 실적을 자랑하며 순익 ‘4조원 클럽’ 가입이라는 성과를 눈앞에 뒀다. 윤종규 회장의 푸르덴셜생명과 캄보디아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합병(M&A) 거래, 그룹사 시너지 창출 효과가 컸다. ‘영원한 맞수’ 신한금융지주와의 격차는 2128억원으로 벌리며 ‘리딩 금융그룹’ 위상을 다지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잘 버는 경영뿐만 아니라 올바른 경영 점수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2년 연속 ESG 성적표 최고점

KB금융은 국내 대표 지속가능성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2021년도 ESG 종합 평가 ‘A+’를 받았다. 올해 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받은 국내기업은 14곳이며 이중 금융회사는 KB금융을 포함해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까지 5곳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부 부문에서 모두 A+를 받은 곳은 KB금융이 유일하다.

이처럼 두드러진 성적은 좀처럼 호평 받기 어려운 환경 부문에서 윤 회장이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KB금융은 지난 10월 14일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금융사 가운데서 승인을 얻은 곳은 프랑스 국영 우체국은행 ‘방크포스탈’, 스웨덴 최대 재벌가문 발렌베리 계열 사모펀드 ‘EQT AB’ 등 세 곳에 불과하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기업 모든 업종을 놓고 봐도 유일하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2015년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에 따라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과학적으로 달성 가능한지 가이드를 기원하고 목표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가입은 수월하더라도 승인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KB금융은 지난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환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하며 친환경 경영 이슈를 선점하기도 했다. RE100는 ‘재생에너지 전기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윤 회장의 환경 경영은 선언 중심의 글로벌 캠페인 참여에 그치지 않고 본업인 금융사업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 웨이브 2030’을 통해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 중심이던 탄소 감축 경영을 비은행 자회사로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고객이 전기·수소차, 공유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과 업사이클링 제품처럼 친환경 쇼핑 업종에서 소비할 경우 금융 혜택을 주고 있고, KB캐피탈은 지난 7월 친환경 차량 금융 지원 등의 목적에 활용할 ESG 채권 3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또한 윤 회장은 한국금융을 친환경 금융의 주변부에서 핵심부로 옮기는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호적수(好敵手)’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와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에 총 800억원 규모로 공동 출자한 것이다. 이 펀드의 첫 투자처는 스웨덴 내 74.4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소를 구축하는 구바버겟 프로젝트로 결정됐다.

UN 초청 받은 국내 최초 금융사 CEO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윤종규 회장은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최초로 유엔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윤 회장은 11월 10일 오후 7시(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Conference of the Parties)의 공식 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High-Level Meeting of Caring for Climate)’에 비대면으로 참석해 금융권 대표로서 글로벌 리더들과 기후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알록 샤마 COP26 의장이 UN 대표로 참석했으며 산업·시민사회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리프 요한슨 아스트라제네카(AZ) 회장,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대표가 자리했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행사 참석으로 세계적 기업시민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윤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묻는 질문에 “고탄소 산업을 배제하면 그만인 ‘네거티브(Negative)’ 전략으로는 금융사의 넷제로 달성은 몰라도 사회 전체의 넷제로 달성은 어렵다”며 “KB금융은 친환경 전환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포지티브(Positive)’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평소 가지고 있던 소신을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그룹의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일에도 열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력이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 ‘위스타(We Star)’다. 위스타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자회사 여성 간부급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리더십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과거 ‘남초’였던 기업금융 등 남성 중심 직무에 여성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민은행은 2023년까지 임원의 20%, 팀장의 30%, 팀원의 40%를 여성인재로 확보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에 여성 사외이사 2명(최명희·권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만든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KB금융은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되는 기염을 토했다.

선진적인 지배구조도 유지하고 있다. 독립적인 사외이사 구성이 대표적이다. KB금융은 경영진을 배제한 4인의 사외이사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밖에도 지주 회장이 참여하면 지배구조가 취약해질 수 있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만으로 꾸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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