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한화건설이 기둥이 필요 없는 가볍고 단단한 콘크리트 기술로 물류센터 시장 확장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18일 물류센터에 특화된 시공기술인 ‘WBS(Wide Beam System)공법’을 개발하고 시험시공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WBS공법은 와이드 경량 PC(Precast Concrete, 사전제작 콘크리트)보와 중공 슬래브로 구성된다. PC 중공 단면을 이용해 경량화와 콘크리트 물량을 저감시킨 공법이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WBS공법은 응력이 우수해 기둥 없이도 시공이 가능하고 내진 성능 또한 우수하다.

한화건설은 WBS공법이 원가절감과 시공성 개선을 통해 기존 물류센터 설계와는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센터는 화물 적하역공간의 확보와 높은 층고를 위해 적용되는 PC공법의 부재 무게 감소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삼일C&S, 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함께 2020년 9월부터 약 1년간 공동으로 ‘물류창고 PC공법 특화아이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올해 2월 특허출원과 7월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해 구조성능실험까지 완료해 내진성능을 인증 받았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번 WBS 공법 개발을 통해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를 수주하고, 쿠팡 남대전 FC 프로젝트에 VE로 제안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